엔진부터 전선까지…'누리호'로 뭉친 토종기업 300곳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순수 국내 기술로 만든 누리호에는 30만 개 이상의 부품이 들어갑니다.<br /><br />제작에 참여한 국내 기업만 약 300곳에 이르는데요.<br /><br />우주 강국의 꿈을 실현하기 위해 각자의 분야에서 새 기술을 완성해 힘을 모았습니다.<br /><br />김종력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공장에서 조립 중인 75톤급 엔진.<br /><br />누리호의 심장이자 핵심 기술입니다.<br /><br />엔진 네 개가 동시에 점화되는 1단 로켓은 1.5t 중형차 200대를 한 번에 들어올릴 만큼의 힘을 냅니다.<br /><br />우주로 향하는 과정에서는 대기압의 60배에 이르는 압력과 3,500도가 넘는 화염도 이겨내야 합니다.<br /><br />국내 30여 개 업체가 힘을 모았기에 세계에서 7번째로 75톤급 중대형 액체 엔진을 순수 국내 기술로 만들 수 있었습니다.<br /><br /> "개발에 함께 동참한 많은 분들의 땀과 열정이 결과로 나타날 것이라고 믿습니다."<br /><br />무게 200t의 누리호를 붙잡고 연료를 공급해 주는 48m 높이의 발사대도 엔진만큼 개발이 어렵지만 국내 기술로 완성됐습니다.<br /><br />시스템 관제를 위해 발사대 아래에는 3층 규모 설비에 무려 140km의 전선이 깔려 있는데 이 또한 국내 기업들의 협업으로 제작됐습니다.<br /><br />이 밖에 페어링과 위성항법 장치 등 누리호 제작에 들어간 부품은 약 30만 개.<br /><br />대기업과 중소기업, 그리고 벤처 기업까지 약 300여 곳이 우주 강국이라는 꿈을 실현하기 위해 뭉쳤습니다.<br /><br /> "이런 기술들이 국내에 쌓여 있으니까. 순수하게 우리 기술로 전부 개발하고 완성할 수 있는 그런 밑거름, 밑받침을 다 완성했다."<br /><br />우리 항공우주 기술의 결정체인 누리호.<br /><br />그 두 번째 비행이 카운트다운에 들어갔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김종력입니다.<br /><br />#누리호 #국내업체300곳 #엔진 #부품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