북한 핵실험 감행 시점 촉각…'방역 승리' 선포가 먼저?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이번 한미 외교장관 회담에서도 중요하게 논의된 것처럼 한미 당국은 북한이 언제 핵실험 버튼을 누를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.<br /><br />핵실험 강행 시점과 관련해 북한이 코로나19 '방역 승리'를 선포한 이후일 가능성에 무게가 실립니다.<br /><br />지성림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북한은 현재 코로나 의심 환자의 치료와 방역을 가장 우선적인 국정 과제로 제시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 "총비서(김정은) 동지께서는 나라의 방역 능력, 위기 대응 능력 건설을 힘있게 다그쳐 귀중한 우리 인민의 건강과 안녕을 철저히 지켜내자고 열렬히 호소하시었습니다."<br /><br />북한은 환자 치료뿐 아니라 엄격한 방역 통제로 인한 주민들의 식량난과 생필품난 등을 해결하는 데도 총력을 쏟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실제로 김 위원장은 지난주 열린 노동당 중앙위 전원회의에서 사람을 시켜 미리 시중에서 사 온 치약 등을 손에 들고 생필품의 질이 낮다며 당 간부들을 질책했다고 노동신문이 전했습니다.<br /><br />이 같은 행보로 미뤄 북한은 코로나 상황을 먼저 안정시킨 뒤 방역 통제를 완화해 주민 불만을 가라앉힌 이후에야 핵실험에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그 시기는 이르면 이번 달이 될 수도 있다는 관측이 나옵니다.<br /><br />북한 방역 당국은 일일 신규 환자 수가 현재 3만명대로, 매일 지속 감소 추세이고, 전체 완치율은 98.7%에 달한다고 주장합니다.<br /><br /> "북한의 이러한 발표 추세가 계속된다면 북한이 6월 중에 코로나 위기가 해소되었다고 발표할 가능성도 있다고 보겠습니다."<br /><br />무엇보다 과거 모든 핵실험 때와 마찬가지로 평양을 비롯한 전역의 모든 도·시·군에서 '핵실험 성공 경축 군중대회'를 열기 위해선 핵실험보다 코로나 사태 해결이 먼저라는 분석에 무게가 실립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지성림입니다. (yoonik@yna.co.kr)<br /><br />#북한 #김정은 #코로나19 #핵실험 #식량난 #생필품난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