이달 추진되던 한일 정상회담과 외교장관 회담이 사실상 어려워지면서 관계 개선을 바라보는 양국의 온도 차가 다시 뚜렷해졌습니다. <br /> <br />일본은 여전히 강제동원 문제 등의 구체적인 해결책을 먼저 제시하라며 한국의 대화 의지에 이렇다 할 답을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도쿄에서 이경아 특파원이 보도합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기시다 일본 총리는 이달 말 나토 정상회의 참석을 밝히면서 한일 정상회담에 대해서도 언급했습니다. <br /> <br />지금까지 일본 정부 입장 그대로 아무것도 결정된 바 없다면서 강제동원 문제를 다시 언급했습니다. <br /> <br />[기시다 후미오 / 일본 총리 : 한일 관계를 발전시켜 나갈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. 하지만 이를 위해서는 옛 조선반도 출신 노동자 문제를 시작으로 한 양국 현안의 해결, 이것이 급선무입니다.] <br /> <br />나토 정상회의에 앞서 추진되던 박진 외교장관 방일은 이달 이후로 사실상 미뤄졌습니다. <br /> <br />지난달 방한 당시 도쿄에서 조속히 다시 만나자던 하야시 장관의 초청이 무색해진 셈입니다. <br /> <br />[하야시 요시마사 / 일본 외무성 장관 (5월 10일) : 제가 박진 장관 후보자에게 가까운 시일 안에 도쿄에서 다시 만나 협의를 계속해 가자고 얘기했습니다.] <br /> <br />이달 중 재개될 것으로 예상됐던 김포-하네다 노선 운항도 기약 없이 늦어지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표면적으로는 기술적인 문제를 말하고 있지만 새 정부 정책협의단 방일 당시와는 사뭇 다른 분위기입니다. <br /> <br />[정진석 / 한일정책협의단 단장 (지난 4월 28일) : (김포-하네다 운항 재개 등) 민간 교류 확대를 위한 제도적인 기반을 다시 개선하는 문제는 큰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.] <br /> <br />일본이 받아들일 수 있는 해법을 먼저 제시하라는 입장은 아베, 스가 전 총리에 이어 기시다 총리까지 다르지 않습니다. <br /> <br />한국과 섣불리 대화에 나설 경우 다음 달 총선을 앞두고 보수층의 반발을 살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하기 때문이라는 분석도 나옵니다. <br /> <br />일본은 최근 안보 위기 속에 한일 관계 개선이 필요하다고 거듭 말해 왔습니다. <br /> <br />자국의 필요를 위해 관계 개선을 외치면서 정작 한국의 대화 의지에 답하지 않는 모습은 양국 관계의 앞날을 낙관하기 어렵게 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도쿄에서 YTN 이경아입니다. <br /> <br /> <br /> <br /><br /><br />YTN 이경아 (kalee@ytn.co.kr)<br /><br />※ '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' <br />[카카오톡] YTN 검색해 채널 추가 <br />[전화] 02-398-8585 <br />[메일] social@ytn.co.kr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4_202206162343487778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