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분열 기름 부은 미 낙태권 판결…시위·충돌 확산

2022-06-26 0 Dailymotion

분열 기름 부은 미 낙태권 판결…시위·충돌 확산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미 대법원의 판결로 낙태권 보장 근거가 사라지면서 시술을 중단하는 병원이 속출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민주당 소속 주지사들은 원정 낙태 보호조치를 발표하며 맞대응에 나섰는데요.<br /><br />진보, 보수 진영의 첨예한 쟁점인 낙태권 판결이 미국 사회의 분열에 기름을 부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.<br /><br />워싱턴 이경희 특파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지난 24일 미국 연방대법원이 여성의 낙태를 헌법상 권리로 인정한 '로 대 웨이드' 판결을 뒤집으면서 10개 주에서는 낙태가 금지됐습니다.<br /><br />대법원 판결과 동시에 자동으로 낙태를 불법화하는 이른바 '트리거 조항'이 적용된 오클라호마, 애리조나, 루이지애나 등의 지역들입니다.<br /><br />이 때문에 이들 지역 병원은 임신 중절 수술을 속속 중단하기 시작했습니다.<br /><br />아칸소주 리틀록의 한 병원은 대법원 결정이 온라인에 공개되자마자 문을 닫았고 루이지애나 뉴올리언스의 한 여성 전문 병원도 문을 닫고 직원들을 집으로 돌려보냈다고 외신은 전했습니다.<br /><br /> "지금보다 훨씬 많은 다른 주의 환자를 보게 될 것이고 그로 인해 주변 지역과 이곳 캔자스 주의 환자들이 더 이상 진료 약속을 잡을 수 없게 되는 등의 심각한 영향을 보게 될 것입니다."<br /><br />낙태권 옹호 단체들은 미 50개 주 가운데 절반이 넘는 26개 주가 낙태를 사실상 금지할 것으로 분석했습니다.<br /><br />낙태권 보장을 지지하는 민주당 소속 주지사들은 낙태를 시술하거나 도와준 사람, 낙태 시술을 받은 사람을 상대로 다른 주가 소송을 제기하지 못하도록 하는 보호조치를 내놓으며 맞대응에 나섰습니다.<br /><br />마이크로소프트와 골드만삭스, 나이키 등 미국 유명기업들도 직원들의 원정 낙태 비용 지원을 약속하며 대법원 판결에 반기를 들었습니다.<br /><br />대법원의 판결을 규탄하는 시위는 미 전역으로 확산해 사흘째 이어졌고 시위대를 향해 트럭이 돌진해 부상자가 발생하는 등 충돌 양상도 보이고 있습니다.<br /><br /> "우리 엄마는 낙태를 한 흑인 여성입니다. 낙태를 하는 사람들의 대다수는 유색인종이며 만약 우리가 이 운동을 주도하지 않는다면 이 운동은 우리에 관한 것이 아닙니다."<br /><br />보수, 진보 진영의 첨예한 논쟁거리였던 낙태권 폐기 판결을 계기로 미국 사회의 분열이 한층 더 심화할 조짐을 보이고 있는 것입니다.<br /><br />특히 보수화된 대법원이 동성혼, 피임 등 다른 판결도 뒤집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단 관측이 나오면서 미국 사회의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워싱턴에서 연합뉴스TV 이경희입니다.<br /><br />#낙태 #트리거조항 #피임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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