삼성·교보생명 등 대형사까지…보험사기 설계사 줄줄이 제재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금융감독원이 스무명이 넘는 전·현직 보험설계사들이 보험 사기에 연루된 사실을 적발했습니다.<br /><br />삼성생명과 교보생명, DB손해보험 등 업계 선두 대형사 소속 보험설계사들까지 사기에 가담해 과태료와 영업 정지 등의 제재를 받았습니다.<br /><br />이재동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금융감독원 홈페이지에 올라온 검사결과 제재 내역들입니다.<br /><br />보험사기대응단이 보험 사기에 가담한 사실이 드러나 제재를 내린 전·현직 보험설계사들은 25명에 달합니다.<br /><br />교보생명 보험설계사 A씨는 2018년, 열흘간 입원 치료를 받은 것처럼 꾸며 374만원의 보험금을 타냈습니다.<br /><br />삼성생명의 보험설계사 B씨는 2016년, 증상을 부풀려 한방병원에 입원해 9개 보험회사로부터 866만원의 보험금을 받았습니다.<br /><br />같은해, 병을 부풀려 자신과 함께 다른 '나이롱 환자' 9명의 보험금을 받도록 하다 적발된 DB손해보험 소속 설계사도 있었습니다.<br /><br />소비자를 최일선에서 상대하며 불법행위를 막아야 할 설계사들이 되레 보험료를 새나가게 한 건데, 이들은 법원에서 유죄가 확정된 뒤 최근 등록 취소 또는 6개월 업무 정지 처분을 받았습니다.<br /><br />보험연구원에 따르면 지난해 보험사기 적발액은 재작년보다 5% 증가한 9,434억원. 보험사기 적발 인원은 9만8,000명에 육박했는데 사기액이 1,000만원을 넘는 경우도 1만7,452명이나 됐습니다.<br /><br /> "시장교란 행위에 대해서는 종전과 같이 엄격한 잣대를 적용해야 합니다."<br /><br />검사 출신인 이복현 금감원장이 이달 취임한 뒤 금융업계에서는 앞으로 보험사기 예방을 위한 당국의 제재 강도가 더욱 높아질 것이란 관측이 많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이재동입니다.<br /><br />#금융감독원 #보험사기 #보험설계사 #보험연구원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