체험학습 관리 구멍…교육부 '부랴부랴' 뒷북 개선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조유나 양 실종 사건을 계기로 교외체험 학습시 아동의 안전을 파악하는 등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교육부는 다음달 중 제도 개선을 추진한다는 방침이지만 뾰족한 해결책은 쉽지 않아보입니다.<br /><br />이동훈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실종됐다 숨진 채로 발견된 조유나 양의 부모는 학교 홈페이지에서 교외체험학습을 신청하며 '제주도 가족여행'을 기재했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조 양 가족은 신청서와 달리 전남 완도군에 있었습니다.<br /><br />조 양은 진행된 수업일수 70여일 가운데 절반 가까이 학교에 나가지 않았지만 상태는 파악되지 않았습니다.<br /><br />현행 초중등교육법상 교외체험학습은 학교장이 승인하는데, 학교가 어린이의 소재나 안전을 파악할 수 있는 법적, 행정적 근거는 없습니다.<br /><br /> "(교육부나) 교육청에서 별도의 운영지침을 마련하지 않아서 학교 재량에 맡겨진 탓이 크거든요. 분명한 책임과 역할을 녹여냈으면 하는…"<br /><br />교육부는 뒤늦게 체험학습이 연속 5일 이상 진행되면 담임교사가 주1회 이상 어린이 상태를 전화로 확인하는 인천시교육청의 지침에 준해 방안 마련을 시도교육청에 권고했습니다.<br /><br />다만 이같은 방침은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일부 비판의 목소리가 나옵니다.<br /><br /> "마음만 먹으면 전화해서 잘 지내고 있냐 그러면 예 그러면 끝나는 거 아니예요. 형식적으로 하나의 업무만 늘어났을 뿐이지, 실효성이 전혀 없는…"<br /><br />제도 개선에 대한 요구는 높아지지만 학부모가 보호자로 나선 상황에 어떤 조치를 더 취해야할지 결론내리기 쉽지 않은 상황.<br /><br />교육부는 시도교육청과 협의해 다음달 중 제도개선을 추진할 방침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이동훈입니다.<br /><br />#교육부 #교외체험학습 #아동안전 #조유나양_실종사건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