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이어령 전 장관의 마지막 노트 '눈물 한 방울'

2022-07-02 25 Dailymotion

이어령 전 장관의 마지막 노트 '눈물 한 방울'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'우리 시대의 지성'으로 꼽힌 고 이어령 전 장관이 병상에서 손으로 쓴 기록들이 책으로 출간됐습니다.<br /><br />이 전 장관이 마지막 순간에 전하고자 했던 메시지는 무엇이었을까요?<br /><br />박효정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대학 노트를 빼곡히 채운 글씨.<br /><br />단정하던 손글씨는 페이지를 넘길수록, 죽음이 가까워져 올 수록 삐뚤삐뚤해집니다.<br /><br />이어령 전 장관이 2019년 말부터 올해 초 생을 다하기 직전까지 병상에서 손으로 쓴 시와 수필 등 150편이 담긴 노트입니다.<br /><br />어머니에 대한 사랑, 먼저 세상을 떠난 딸에 대한 그리움. 죽음에 대한 두려움까지 내밀한 고백이 담겼습니다.<br /><br /> "여보 내가 곧 못 걷게 될거 같아 그때 크게 우셨고, 혹시 내가 섬망증이 와서 정신이 망가지면 어떻게 하나 하는 두려움 때문에 크게 우신 일이 있습니다."<br /><br />미공개 육필원고 가운데 110편을 엄선하고, 노트에 함께 그려진 그림을 담아 책으로 출간했습니다.<br /><br />생전 수많은 책을 냈지만, 자서전이나 회고록은 남기지 않았기에 사실상 유일한 사적 기록입니다.<br /><br /> "노트를 딱 보는 순간 책 만드는 사람 입장에서 선생님 손글씨도 그대로 살리고 싶고 그림도 최대한 살리고 싶은 생각이 들었습니다."<br /><br />이어령 전 장관이 생의 마지막까지 천착했던 주제, 인공지능에 대한 통찰을 담은 '너 어떻게 살래'도 출간됐습니다.<br /><br />암 투병으로 컴퓨터를 사용하지 못하게 되자 구술로 마무리 했는데, 인간은 AI를 겁낼 필요가 없고 상호 작용을 통해 끝임없이 성장하게 될 것이라는 전망이 담겼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박효정입니다. (bako@yna.co.kr)<br /><br />#이어령 #눈물 한 방울 #유고집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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