이준석 "안 물러날 것"…권성동 "직무대행 체제로"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국힘의힘 윤리위에서 중징계를 받은 이준석 대표가 징계 처분을 보류하고, 대표직에서 물러나지 않겠다며 강력 반발했습니다.<br /><br />국민의힘 내부는 한동안 극심한 혼란에 빠질 것으로 보이는데요.<br /><br />국회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.<br /><br />박초롱 기자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이준석 대표는 당원권 정지 6개월 처분에 승복할 수 없다면서, 모든 수단을 동원해 맞서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.<br /><br />이 대표는 먼저, 그간 관행에 비춰봤을 때 수사 절차가 시작되지도 않았는데 윤리위가 중징계를 내린 건 이례적이라며 형평성 문제를 제기했습니다.<br /><br />또 당대표에서 물러날 뜻이 없다는 걸 분명히했습니다.<br /><br />윤리위 규정상 징계 처분권은 당대표, 그러니까 자신에게 있다면서 징계 처분을 보류하겠다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윤리위에 재심을 청구하고, 법원에 징계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도 하겠다고 했습니다.<br /><br />SNS엔 "국민의힘 의사결정에 참여해달라"며 온라인 당원가입을 독려하는 메시지를 올렸습니다.<br /><br />우군인 2030 남성을 상대로 여론전을 본격화한 겁니다.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이준석 대표는 자신이 징계를 취소할 수 있다는 입장이지만, 국민의힘은 바로 당대표 직무대행 체제로 전환을 했다고요?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그렇습니다.<br /><br />국민의힘에선 한동안 이 대표 거취를 두고 극심한 혼란이 벌어질 걸로 예상됩니다.<br /><br />당대표 직무를 계속할 수 있다는 게 이준석 대표 입장이지만, 당 서열 2인자인 권성동 원내대표는 윤리위의 징계 처분은 의결 즉시 효력이 발생한다며 이 대표 징계를 기정사실화했습니다.<br /><br />그러면서 당대표 직무대행 체제 시작을 공식화했습니다.<br /><br />내홍 빠르게 수습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걸로 풀이됩니다.<br /><br /> "윤리위 징계 의결 즉시 효력이 발생해서 당대표의 권한은 정지가 되고 원내대표가 직무대행을 하는 것으로 해석하고 있습니다."<br /><br />이 대표 임기는 내년 6월까지로, 1년 가까이가 남았습니다.<br /><br />대표직 유지를 두고 당내 충돌은 불가피해 보이는데, 이 대표는 대부분의 일정을 취소하고 대응책을 고심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당내 친윤 그룹은 표정관리를 하며 상황을 지켜보는 분위기인데요.<br /><br />집권여당 대표 공백에 대한 우려를 이유로 이 대표 사퇴를 압박하는 목소리가 점점 커질 거라는 전망이 나옵니다.<br /><br />잠재적 당권주자들 주변에선 비대위 체제 전환이나 새 당대표를 선출하는 조기 전당대회 개최 시나리오가 벌써부터 거론되는 상황입니다.<br /><br />이 대표가 6개월 당원권 정지를 받아들이고 버티다가 6개월 뒤 대표직에 복귀할 가능성도 거론됩니다.<br /><br />2019년 당원권 정지 3개월을 받고서 복귀한 김순례 전 최고위원 사례가 있습니다.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윤석열 대통령은 어떤 입장 밝혔습니까?<br /><br />[기자3]<br />네, 윤 대통령은 당을 수습하는데 대통령 발언은 도움이 안 될 거라며 말을 아꼈습니다.<br /><br />윤 대통령 발언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.<br /><br /> "저도 국민의힘 당원의 한 사람으로서 참 안타깝습니다. 그러나 대통령으로서 당무에 대해 언급하는 것이 적절하지 않고…"<br /><br />윤 대통령은 당과 모든 의원들이 힘을 합쳐 조속히 어려움을 극복해 나갈 것을 기대한다고도 밝혔습니다.<br /><br />이 대표 징계 후폭풍에 휩싸인 여권이 혼란스러운 상황에서, 더불어민주당은 윤석열 정부가 본격적으로 사정정국을 조성하려 한다며 반격에 나섰습니다.<br /><br />우상호 비대위원장은 국정원이 서해 공무원 피격사건과 관련해 박지원 전 국정원장을 고발한 걸 두고 "국정원의 정치개입 망령이 되살아나고 있다", "문재인 정부에 친북 딱지 붙이고 정치보복을 하려다 국가기밀 유통 방식까지 드러나게 한다"고 비판했습니다.<br /><br />민주당 의원 30여명은 용산 국방부를 찾아 비선 외교와 대통령실 사유화를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.<br /><br />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.<br /><br />#이준석 #권성동 #직무대행_체제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