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보호장비 없이 농약 살포 작업…이주노동자 "불임판정"

2022-07-09 3 Dailymotion

보호장비 없이 농약 살포 작업…이주노동자 "불임판정"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장마철을 맞아 농촌에선 방제 작업에 한창입니다.<br /><br />밀폐된 환경에서는 호흡기나 피부를 통해 농약에 노출되면 더욱 위험한데요.<br /><br />적지 않은 이주노동자들은 방독 마스크 하나 없이 작업에 나서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김예림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장마철 대비에 한창인 한 채소 농장에서 태국 출신 이주노동자 A씨가 농약을 뿌립니다.<br /><br />얼굴엔 면 스카프 하나뿐 다른 보호장구는 없습니다.<br /><br /> "밀폐된 공간에서의 농약 사용은 굉장히 위험하죠. 농약을 치다가 어지럼증이라든지 여러 가지 신경계 독성이 급성으로 나타날 수 있을 것 같고…"<br /><br />덥고 습한 여름엔 피부를 통한 농약 흡수가 빨라 더 치명적입니다.<br /><br />6년 동안 농약 작업을 한 네팔 출신 B씨는 자신의 '불임판정'이 오랜 농약살포 작업 때문이라고 여기고 있습니다.<br /><br /> "아기가 안 생겨서 병원 가서 검사했어요. 검사했는데, 무정자증이라고 말했습니다."<br /><br />몸이 아파도 제대로 쉴 수조차 없습니다.<br /><br /> "사장님들이 마스크, 안전복 안 줘요…(아프다고 말했더니) 우리도 몇 년 했어요, 괜찮아요. 조금 아파서 이따가 괜찮아요 라고 말했어요, 사장님이…"<br /><br />B씨가 일했던 농장입니다.<br /><br />법인이 아닌 데다 상시 노동자 5인 미만이라 산재보험이 적용되지도 않았습니다.<br /><br />열악한 작업환경에도 불구하고 고용허가제 탓에 농장을 마음대로 옮길 수도 없습니다.<br /><br /> "만약 농약 살포를 몇 년 동안 한 노동자가 보다 더 안전한 사업장으로 옮기고 싶다면 고용주의 사인을 반드시 받아야 합니다…일터 이동의 자유가 거의 없는 것이죠."<br /><br />연합뉴스TV 김예림입니다. (lim@yna.co.kr )<br /><br />#이주노동자 #고용허가제 #농약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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