대우조선 파업 입장차…"엄정대응" vs "양보·타협"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대우조선해양 하청업체 노동조합의 파업이 장기화하면서 윤석열 대통령이 공권력 개입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.<br /><br />이를 놓고 여야 입장도 첨예하게 엇갈리고 있는데요.<br /><br />국회 연결해봅니다,<br /><br />최지숙 기자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국민의힘은 윤 대통령의 발언과 맥을 같이 했습니다.<br /><br />장기화하고 있는 하청 노조의 파업을 불법으로 규정했는데요.<br /><br />권성동 대표 직무대행은 오전 회의에서 "정부는 더이상 주저하지 말고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 대응해야 한다"고 강조했습니다.<br /><br />권 대행은 "50일 가까이 이어지고 있는 불법 파업으로 6,600억원에 이르는 손실이 발생했고 지역경제도 큰 타격을 입었다"며 이같이 말했습니다.<br /><br />반면 더불어민주당은 이 문제에 적극적인 대응을 위해 당내 태스크포스를 구성하겠다고 나섰습니다.<br /><br />민주당 김성환 정책위의장은 "만에 하나 공권력이 투입되면 제2의 용산참사, 쌍용차 사태가 예견된다"며 이같이 밝혔는데요.<br /><br />박홍근 원내대표도 "대통령은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여겨야 한다"면서 양보와 타협의 문제로 접근할 것을 강조했습니다.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서해 공무원 피살 사건에 이어 탈북어민 북송 사건을 놓고도 공방이 격화하고 있는데, 이 소식도 전해주시죠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통일부가 공개한 탈북어민 북송 영상을 두고도 여야 대치가 가팔라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국민의힘은 공개된 영상이 강제북송의 근거라면서 귀순 의사가 없었다는 문재인 정부의 발언은 거짓말이라고 날을 세웠습니다.<br /><br />권성동 대표 직무대행은 "문재인 정권 반인권·반인륜 범죄의 실체가 드러났다"면서 현장영상을 확보해 비교, 분석하는 등 끝까지 진실을 밝히겠다고 덧붙였습니다.<br /><br />민주당은 이번 영상 공개에 정치적 의도가 의심된다는 입장입니다.<br /><br />박홍근 원내대표는 "국민의힘의 주요 정치인들도 과거 '흉악범을 국민으로 받아서야 되겠느냐'며 북송에 동의했다"고 밝혔는데요.<br /><br />"그때는 그랬지만 지금은 틀리다는 식의 색깔론에 국민은 속지 않는다"고 강조했습니다.<br /><br />여야 모두 이와 관련한 특검이나 국정조사도 피할 것 없다는 입장이지만, 실체를 규명하자고 주장하는 내용부터 간극이 큰 만큼 현실화 여부는 미지수입니다.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오늘 오전에도 여야 원내대표가 회동을 가졌지만 원 구성 협상이 또 빈손으로 끝났죠?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 그렇습니다.<br /><br />오늘 오전 김진표 국회의장 주재로 여야 원내대표가 다시 만났지만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, 입장차만 확인한 채 끝났습니다.<br /><br />과방위를 놓고 이견이 이어져 온 가운데, 여야는 오늘도 상임위원회 배분 문제를 마저 논의했는데요.<br /><br />더불어민주당 박홍근 원내대표는 "각자의 입장만 얘기하고 끝났다"면서 필요하다면 김진표 의장이 개별적인 만남을 갖기로 했다고 전했습니다.<br /><br />앞서 여야는 어제 원내대표 회동에서 오는 21일까지 후반기 원 구성 문제를 마무리하는 데 협조하기로 했습니다.<br /><br />민생 문제를 해결할 국회 특위 구성과 대정부 질의 일정 등에만 우선 합의했는데요.<br /><br />상호 '방송장악 의도'라고 비판만 이어져왔지만 추가 협상 가능성은 열어둔 만큼 진전된 양보안이 나올지 주목됩니다.<br /><br />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.<br /><br />#대우조선해양 #하청노조파업 #공권력투입 #탈북어민 #국정조사 #상임위원회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