존슨 후임 2명으로 압축…첫 비백인 총리 vs 세번째 女총리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를 이을 차기 총리 후보가 최종 2명으로 압축됐습니다.<br /><br />'인도계 엘리트' 리시 수낵 전 재무부 장관과 '강경 브렉시트 지지자'인 리즈 트러스 외무부 장관인데요.<br /><br />최후의 승자는 전체 당원의 우편 투표를 거쳐 오는 9월 5일 가려집니다.<br /><br />정다미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영국 차기 총리를 뽑는 보수당 당 대표 경선에서 40대인 리시 수낵 전 재무부 장관과 리즈 트러스 외무부 장관이 결선에 나갑니다.<br /><br />인도계 이민자 의료인 부모 밑에서 태어나 영국 옥스퍼드대 등 최고의 엘리트 코스를 밟은 수낵 전 재무부 장관.<br /><br />그는 최종 2명으로 압축하는 마지막 투표에서도 1위 자리를 지켰습니다.<br /><br />만약 수낵 전 장관이 보수당 대표로 선출되면, 영국 역사상 최초의 비백인 총리라는 기록을 쓰게 됩니다.<br /><br /> "지금 우리 당원들의 질문은 다음 선거에서 누가 키어 스타머(노동당 대표)와 노동당을 이길 수 있는 가장 좋은 사람인가 하는 것입니다. 제가 유일하게 그를 이길 수 있는 후보입니다."<br /><br />금융계 출신인 수낵 전 장관은 코로나19 사태 때 적극적인 재정정책을 펼쳐 인기를 얻었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인도 재벌의 딸인 아내의 해외 소득 면세 논란으로 구설에 올랐고, 영국 부자 순위 222위로 너무 부유하다는 점도 마이너스 요인으로 꼽힙니다.<br /><br />줄곧 3위에 머무르다 2위로 올라선 트러스 외무부 장관은 영국의 유럽연합 탈퇴, 브렉시트를 강경하게 지지하는 인물입니다.<br /><br />수낵 전 장관과 마찬가지로 옥스퍼드대 출신이며, '철의 여인'으로 불리는 마거릿 대처 전 총리를 '롤 모델'로 삼는 것으로 유명합니다.<br /><br />그녀가 당 대표로 최종 선출되면, 영국 역사상 세 번째 여성 총리가 됩니다.<br /><br /> "저는 사람들을 위해 봉사하고 싶습니다. 저는 세금을 더 낮추고 싶습니다. 저는 어려움을 겪는 가족들을 돕고 싶습니다. 저는 우리의 모든 잠재력과 재능을 영국 전역에 발산하고 싶습니다."<br /><br />두 후보는 이제 당원들의 마음을 잡기 위해 전국에서 선거운동을 펼칠 예정입니다.<br /><br />최종 당선자는 전체 당원 약 16만명의 우편투표를 거친 뒤, 9월 5일 발표됩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정다미 입니다.<br /><br />#영국_총리 #수낵 #트러스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