미국 바이든 대통령과 중국 시진핑 주석이 2시간 넘는 긴 전화통화를 했는데, 이번엔 타이완 문제를 놓고 분위기가 꽤 험악했습니다. <br /> <br />시진핑 주석은 불장난 하면 타죽는다는 거센 표현으로 경고했고 바이든 대통령도 일방적인 변화 시도에 강력 반대한다고 맞섰습니다. <br /> <br />미국 워싱턴에서 권준기 특파원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넉 달 만에 이뤄진 미국 바이든 대통령과 중국 시진핑 주석의 전화통화는 2시간 20분 마라톤 대화로 이어졌습니다. <br /> <br />미국 서열 3위인 펠로시 하원 의장의 타이완 방문 추진을 의식한 듯 시 주석은 타이완 문제에 강한 어조로 대응했습니다. <br /> <br />중국 국가주권과 영토의 완전성을 수호하는 것은 중국 인민의 확고한 의지라며 불장난 하면 반드시 불에 타 죽는다고 경고한 겁니다. <br /> <br />그러면서 미국은 언행을 일치시키고 하나의 중국 원칙을 엄수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. <br /> <br />시 주석의 불장난 발언에 대해 백악관은 직접적인 언급을 피했습니다. <br /> <br />[장 피에르 / 대변인 : 그(불장난) 발언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겠습니다. 바이든과 시 주석은 40년 가량 알고 지낸 사이입니다. 다시 한 번 말씀드리지만 이번 통화에서 직접적이고 솔직한 대화를 나눴습니다.] <br /> <br />백악관은 다만 바이든 대통령도 타이완 문제와 관련해 현 상태를 일방적으로 바꾸거나 타이완 해협의 평화 훼손 시도에 강력히 반대한다고 말했다고 전했습니다. <br /> <br />이 밖에도 미중 양자 관계와 여러 국제 이슈에 대해서도 폭넓게 논의했다며 기후변화와 보건 안보 문제에 대해선 실무진에게 후속 조치를 지시했다고 말했습니다. <br /> <br />백악관은 이번 통화가 미중 정상 간의 소통 채널을 유지 발전시키는 의미가 있다고 밝혔습니다. <br /> <br />최악의 상황을 막기 위한 핫라인을 살려놓겠다는 뜻으로 보입니다. <br /> <br />취임 이후 시 주석과 지금까지 다섯 번째 전화나 화상통화만 한 바이든 대통령은 이번 통화에서 다음엔 직접 만나 회담하자는 뜻도 전했습니다. <br /> <br />하지만 소득 없이 갈등만 부각한 미중 정상의 전화 통화가 반복되면서 두 나라 갈등 해결을 위한 실마리는 당분간 찾기 힘들 전망입니다. <br /> <br />워싱턴에서 YTN 권준기입니다. <br /> <br /> <br /><br /><br />YTN 권준기 (jkwon@ytn.co.kr)<br /><br />※ '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' <br />[카카오톡] YTN 검색해 채널 추가 <br />[전화] 02-398-8585 <br />[메일] social@ytn.co.kr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4_202207290636386163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