일본 패전일을 맞아 A급 전범이 합사된 야스쿠니 신사에 기시다 총리는 공물을 보냈고 현직 각료들도 잇따라 참배했습니다. <br /> <br />참배를 놓고 침략 전쟁을 미화한다는 비판이 끊이지 않고 있지만 일본 정부는 사과와 반성 대신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. <br /> <br />도쿄 이경아 특파원이 보도합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일본이 패전한 지 77년. <br /> <br />A급 전범 14명이 합사된 야스쿠니 신사에 일본 각료들이 잇따라 모습을 드러냈습니다. <br /> <br />자민당 정조회장을 지낸 다카이치 경제안보 담당장관과 아키바 부흥 담당장관입니다. <br /> <br />[다카이치 사나에 /일본 경제안보담당장관 : 나라에 몸 바친 선조들에게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전했습니다.] <br /> <br />기시다 총리는 직접 참배하는 대신 '자민당 총재' 명의로 공물을 보냈습니다. <br /> <br />각료 뿐 아니라 하기우다 정조회장 등 집권 자민당 주요 인사들도 이른 아침부터 참배 행렬에 동참했습니다. <br /> <br />야스쿠니 참배에 대해 한국과 중국 등 피해국뿐 아니라 일본 내에서도 침략 전쟁을 미화한다는 비판이 이어지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하지만 일본 정부는 문제없다는 입장입니다. <br /> <br />[마쓰노 히로카즈 / 일본 관방장관 : 어느 나라든 국가를 위해 목숨을 바친 분들에게 존경의 뜻을 밝히는 것은 당연한 일입니다.] <br /> <br />전몰자 추도식에 참석한 기시다 총리는 전쟁을 반복하지 않겠다고 다짐했지만 사과와 반성은 언급하지 않았습니다. <br /> <br />[기시다 후미오 / 일본 총리 : 우리나라는 적극적 평화주의의 깃발 아래 국제사회와 힘을 합해 세계가 직면한 여러 과제의 해결에 전력을 다할 것입니다.] <br /> <br />침략 전쟁으로 인한 강제동원과 위안부 등 엄연한 현안들도 일본 정부는 한국이 풀 일이라는 입장만 고수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일본은 특히 조만간 한국 법원이 강제동원 피고인 일본 기업 자산의 현금화를 결정할 수 있다는 점을 주시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일본 언론들은 윤석열 대통령이 첫 광복절 경축사에서 관계 개선을 강조했지만 현안은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고 전했습니다. <br /> <br />현금화 전에 문제를 풀어야 한다고 말하면서도 일본은 한국 정부의 해결 노력에 호응하지 않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법원이 앞으로 어떤 결정을 내릴 것인지에 따라 한일 관계는 큰 분수령을 맞게 될 전망입니다. <br /> <br />도쿄에서 YTN 이경아입니다. <br /> <br /> <br /> <br /><br /><br />YTN 이경아 (kalee@ytn.co.kr)<br /><br />※ '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' <br />[카카오톡] YTN 검색해 채널 추가 <br />[전화] 02-398-8585... (중략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4_202208151759227160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