바이든, 인플레 감축법 서명…한국산 전기차 혜택 제외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910조 원 규모의 이른바 '인플레이션 감축법'에 서명했습니다.<br /><br />기후변화와 의료보장에 대한 획기적인 투자 예산이라는 평가를 받는데요.<br /><br />하지만 보조금 혜택에서 한국산 전기차에 불리하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김지수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여름 휴가 중이던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백악관으로 잠시 복귀해 취임 후 최대 정책 성과 중 하나로 꼽히는 '인플레이션 감축법'에 서명했습니다.<br /><br /> "서명하려는 이 법안은 오늘이 아닌 내일에 관한 겁니다. 미국 가정에 진전과 번영을 가져다 줄 수 있는 것에 대한 겁니다."<br /><br />미국에서 민주주의가 여전히 작동하고 있다는 걸 미국과 미국인들에게 보여주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인플레이션 감축법안은 무려 7천400억 달러, 910조 원의 지출안으로, 기후변화 대응과 의료보장 확충, 대기업 증세 등을 담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바이든 대통령이 역점적으로 추진했던 '더 나은 재건 법안'의 축소판 형식이지만, 기후변화와 의료보장에 대한 획기적인 투자 예산이라는 평가를 받습니다.<br /><br />특히 이 법안에는 전기차 보급 확대를 위해 일정 요건을 갖춘 중고차와 신차에 일정 금액의 세액 공제를 해주는 내용이 포함됐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미국에서 생산되고 일정 비율 이상 미국에서 제조된 배터리와 핵심광물을 사용한 전기차에만 혜택을 주기로 해 국내에서 생산된 전기차를 미국 시장에 판매하는 한국 기업에 불리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.<br /><br />한편, 바이든 대통령은 휴가 직후 내각 장관들과 함께 미 전역 23개주를 돌며 인플레이션 감축법안 등을 포함한 최근의 정책 성과를 홍보하는 '더 나은 미국 만들기 투어'에 나섭니다.<br /><br />미 행정부와 민주당은 이 법안의 시행을 두고 민주당이 중간선거에서 반전을 노릴만한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 김지수입니다.<br /><br />#인플레이션_감축법 #미국_중간선거 #한국_전기차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