루슈디 흉기습격 범인 "이슬람 무시해서"…인터뷰 금지 처분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소설 '악마의 시'로 유명한 영국 작가 살만 루슈디를 흉기로 공격한 피의자의 범행 동기가 "이슬람을 무시했다고 생각해서"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.<br /><br />법원은 피의자가 수감 중에 언론과 인터뷰를 하자, 인터뷰 금지령을 내렸습니다.<br /><br />정다미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지난 12일, 소설 '악마의 시'를 쓴 작가 '살만 루슈디'에게 달려들어 흉기를 휘두른 25살 하디 마타르.<br /><br />검찰은 마타르의 범행 동기가 "루슈디가 이슬람을 존중하지 않았다는 생각에 사로잡혀서"라고 판단했습니다.<br /><br />수감 중인 마타르는 언론과의 화상 인터뷰에서 "루슈디는 이슬람을 공격한 자"라고 비판했고, "나는 그가 싫다"며 혐오를 드러냈습니다.<br /><br />또 전 세계 무슬림에게 루슈디를 살해하라는 포고령, 파트와를 내린 호메이니 전 이란 최고지도자를 "존경한다"고 털어놓았고, "이란과의 접촉은 없었다"고 선을 그었습니다.<br /><br />이에 대해 검찰은 "마타르는 자신의 개인적 자유에 대해서는 신경쓰지 않고, 루슈디를 죽이겠다는 자신의 동기에 따라 움직였다"고 해석했습니다.<br /><br /> "(언론 인터뷰를 통해) 개인의 의제를 공개하거나 명확하게 하는 것은 피고의 이익에 결코 부합하지 않습니다. 저는 그것이 확실히 법 집행 기관을 향한 진술이 아니라고 느꼈습니다."<br /><br />마타르의 변호인은 거듭 무죄를 주장했지만, 법원은 보석 없는 구금을 명령했고 언론 인터뷰 금지령을 내렸습니다.<br /><br /> "나는 그것에 대해 아무 언급도 하지 않겠습니다. 다시 말하지만 오늘 폴리 판사의 명령은 이 사건에 대한 세부 사항에 대해 이야기하지 말라는 것이었습니다."<br /><br />레바논 이민자 가정에서 태어난 시아파 무슬림인 마타르는 루슈디를 흉기로 10여 차례 찔러 2급 살인미수와 2급 폭행 혐의로 기소됐습니다.<br /><br />2급 살인미수가 인정되면 최대 25년 징역형이 선고됩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정다미입니다. (smjung@yna.co.kr)<br /><br />#악마의시 #루슈디 #이슬람 #마타르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