코로나19를 포함해 무려 40년 가까이 미국의 감염병 대응 사령탑을 맡아온 파우치 소장이 사의를 밝혔습니다. <br /> <br />바이든 대통령까지 나서 감사와 존경의 뜻을 밝혔는데, 여든이 넘은 파우치 박사는 멈추지 않고 새로운 일에 도전하겠다고 밝혔습니다. <br /> <br />워싱턴에서 권준기 특파원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세계 최고의 전염병 권위자로 인정받는 파우치 박사도 지금껏 코로나19 대응이 가장 힘들었다고 털어놨습니다. <br /> <br />팬데믹 위험성을 과소평가하는 의원들과 설전을 벌여야 했고, <br /> <br />[앤서니 파우치 / 미 국립 알레르기 전염병 연구소 : (대체 무슨 근거로 얘기하는 겁니까?) "의원님은 대단히 잘못 알고 있습니다. 이번 바이러스는 다릅니다.] <br /> <br />재선에 성공하면 잘라버리겠다는 트럼프 전 대통령과도 맞서 싸워야 했습니다. <br /> <br />[도널드 트럼프 / 전 미국 대통령 (2020년 10월, 캠프 참모회의) : 파우치는 재앙입니다. 그의 말을 따랐다면 지금 50만 명은 죽었을 겁니다.] <br /> <br />극우주의자들의 살해 위협에 시달리면서도, 파우치 박사는 경제보다 목숨이 우선이라는 소신을 굽히지 않았습니다. <br /> <br />이렇게 코로나19 대응 최일선에서 악전고투를 벌였던 파우치 박사가 사의를 밝혔습니다. <br /> <br />국립 알레르기 전염병 연구소 소장직을 올 연말에는 내려놓고 다음 경력을 향해 가겠다는 성명을 발표했습니다. <br /> <br />[앤서니 파우치 / 미 국립 알레르기 전염병 연구소 : 연방 공무원직에서 물러나겠지만 일을 관두진 않을 겁니다. 골프나 치고 있진 않을 거예요.] <br /> <br />무려 38년 동안 소장직을 맡은 기간 파우치 박사가 보좌한 대통령만 레이건부터 바이든까지 7명. <br /> <br />지카와 에볼라 바이러스, 탄저균 테러 등 온갖 감염병과 싸워왔습니다. <br /> <br />특히 부시 행정부 때 에이즈 퇴치를 위한 프로그램을 개발해 2천백만 명의 생명을 구했다는 평가를 받습니다. <br /> <br />바이든 대통령은 파우치 박사가 모든 미국인 삶에 감동을 줬다며 덕분에 미국은 더 강하고 건강해졌다는 성명을 발표했습니다. <br /> <br />우리 나이로 여든셋인 파우치 박사는 자리에서는 물러나지만, 손에서 일을 놓지는 않겠다며 <br /> <br />젊은이들에게 영감을 주는 새로운 일에 도전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. <br /> <br />워싱턴에서 YTN 권준기 입니다. <br /> <br /> <br /> <br /> <br /><br /><br />YTN 권준기 (jkwon@ytn.co.kr)<br /><br />※ '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' <br />[카카오톡] YTN 검색해 채널 추가 <br />[전화] 02-398-8585 <br />[메일] social@ytn.co.kr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4_202208230642203835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