러 "'푸틴 브레인' 딸 사망 우크라 소행"…유엔도 조사 촉구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게 막대한 영향을 끼쳐 '푸틴의 브레인','푸틴의 철학자'라고 불리는 극우 사상가의 친딸이 차량 폭발로 사망했다는 소식 전해드렸는데요.<br /><br />이 사건의 배후로 우크라이나를 지목한 러시아가 이번엔 용의자의 이름까지 특정했습니다.<br /><br />김지선 기자가 보도합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러시아 현지시간으로 20일 밤 모스크바에서 운전 중 차량 폭발로 숨진 다리야 두기나.<br /><br />우크라이나 침공의 '기획자'로 불리는 알렉산드르 두긴의 딸로, 원래 부녀가 이 차에 동승하려 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<br /><br />평소 다른 차를 몰던 두기나가 아버지 차 운전대를 잡았던 만큼 이번 사건이 두긴을 노린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입니다.<br /><br />러시아 연방보안국이 용의자로 지목한 인물은 우크라이나 아조우부대의 비밀 요원 나탈랴 보우크.<br /><br />지난달 23일 이 여성이 러시아로 들어와 두기나와 같은 건물 아파트를 임대한 뒤 한 달 동안 뒷조사를 했다는 설명입니다.<br /><br />사건 당일에는 두긴 부녀가 참석한 행사에 들른 뒤, 사고 직후 에스토니아로 도주했다고도 주장했습니다.<br /><br />푸틴 대통령은 두기나 가족에게 조전을 보내 "비열하고 잔혹한 범죄가, 진짜 러시아인의 마음을 지닌 밝고 재능 있는 두기나의 삶을 마감했다"며 애도를 표했습니다.<br /><br />그러나 우크라이나는 연관설을 강력하게 부인했습니다.<br /><br /> "우리는 러시아가 지목한 여성이 누군지 모릅니다. 러시아가 보여준 문서 역시 아조우부대 군인의 것이 아닙니다."<br /><br />우크라이나 대통령 참모인 미하일로 포돌랴크 보좌관 역시 "우리는 러시아와 같은 범죄 국가도, 테러국가도 아니다"라며 선을 그었습니다.<br /><br />유엔은 성명을 내고 이번 사건에 대한 철저한 조사를 촉구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 김지선입니다.<br /><br />#푸틴의_브레인 #푸틴의_철학자 #러시아 #우크라이나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