우크라 독립기념일에도 민간인 폭격…젤렌스키 "끝까지 싸울 것"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우크라이나 현지시간으로 24일은 우크라이나가 구소련으로부터 독립한지 31주년이 되는 날이었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이 날도 러시아의 소행으로 추정되는 로켓 공격으로 민간인 수십명이 사망했습니다.<br /><br />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항전 의지를 다졌습니다.<br /><br />김지선 기자가 보도합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쑥대밭이 된 집에서 11살 난 아들의 시신을 마주한 아버지는 망연자실하기만 합니다.<br /><br />두번째 로켓은 정차 중이던 열차를 타격해 객차 5량을 불태웠습니다.<br /><br />우크라이나 동부 소도시 채플린의 주택가와 기차역에 로켓이 떨어진 것은 현지시간 24일.<br /><br />우크라이나 대통령실은 러시아군의 이번 공격으로 모두 22명이 숨지고, 50여명이 다친 것으로 추산했습니다.<br /><br />이날은 우크라이나가 1991년 옛 소련으로부터의 독립을 기념하는 31주년 국경일이자 전쟁 6개월째를 맞는 날이었습니다.<br /><br />블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은 끝까지 싸워 이겠다는 결연한 의지를 다졌습니다.<br /><br /> "우리에게 전쟁의 끝은 무엇인가. 전에는 평화라고 했지만, 이제는 승리라고 답합니다."<br /><br />유엔 안보리 화상 연설에선 자포리자 원전을 방패로 삼은 러시아를 직격했습니다.<br /><br /> "러시아는 핵 공갈을 조건 없이 멈추고 자포리자 원전에서 완전히 철수해야 합니다."<br /><br />젤렌스키 대통령의 화상 연설에 러시아는 안보리 규정상 대면 참석이 원칙이라고 이의를 제기했지만 안보리 15개 이사국 중 13개국이 이를 허용했습니다.<br /><br />유럽 최대 원전인 자포리자 원전은 이달 들어서만 최소 3차례의 포격으로 통신선 등 기반시설 일부가 파손됐습니다.<br /><br />한편, 두달 가까이 돈바스 점령 목표를 달성하지 못하는 등 고전하고 있는 러시아는 모든 작전이 계획대로 진행 중이라면서 민간인 피해를 줄이기 위해 일부러 속도를 늦추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 김지선입니다.<br /><br />#우크라이나 #러시아 #독립기념일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