러-우크라, 민간인 대피 합의…젤렌스키 "정상간 담판하자"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2차 회담에서 군사 충돌 지역에서 민간인 대피 방안에 합의했습니다.<br /><br />인도주의적 측면에선 환영할만하지만, 러시아군에 유리할 수 있다는 관측도 있는데요.<br /><br />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푸틴 대통령에게 정상 간 대면 담판을 제안했습니다.<br /><br />이봉석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2차 평화회담에서 2시간 반의 협상 끝에 일부 합의안이 나왔습니다.<br /><br />입장차만 확인했던 1차 협상 때와 달리 다소 진전이 있었습니다.<br /><br />양국은 충돌 지역에서 민간인 대피를 위한 인도주의 통로를 만들기로 하고 대피를 하는 동안 해당 지역에서 일시 휴전하기로 했습니다.<br /><br /> "말씀드릴 수 있는 유일한 건 철저히 인도주의 측면에서 논의했다는 겁니다. 많은 도시가 현재 포위돼 있기 때문입니다."<br /><br />우크라이나 측은 기대 만큼의 결과를 얻지 못했다며 아쉬워했습니다.<br /><br />반면에 러시아 측은 중요한 진전이라고 평가했습니다.<br /><br /> "오늘 우리가 다룬 주요 쟁점은 군사적 충돌 지역에 있는 사람들, 민간인들을 살리는 것입니다."<br /><br />이번 합의는 우크라이나 남부도시 헤르손을 점령한 러시아군이 또 다른 남부의 항구도시 마리우폴 등을 포위한 뒤 나왔습니다.<br /><br />러시아군은 민간인 대피로를 차단하려고 마리우폴의 다리와 철도 등 주요 시설을 파괴했고 수도와 전력 공급도 끊었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, 이번 합의로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거점도시를 더 손쉽게 점령할 수 있게 됐다는 관측도 있습니다.<br /><br />러시아가 민간인들을 탈출시키고 나면 대대적 군사 공격으로 해당 지역 우크라이나 군인들을 전멸시킬 수 있다는 겁니다.<br /><br />3차 협상은 다음 주 열릴 예정인데,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게 대면 담판 회동을 하자고 제안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 이봉석입니다.<br /><br />#러시아_우크라이나_침공 #러시아_우크라이나_2차회담 #젤렌스키_대면_정상간_담판_제안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