IAEA "자포리자 원전 보호구역 설정해야"…양국 합의 촉구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국제원자력기구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교전 속에 놓인 자포리자 원전과 주변의 무장을 해제하고 군사 활동을 금지하는 보호구역을 설정하라고 권고했습니다.<br /><br />유엔 사무총장도 양국의 합의를 촉구했습니다.<br /><br />한미희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지난주 우크라이나 자포리자 원전 사찰을 마친 국제원자력기구, IAEA가 그 결과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 보고했습니다.<br /><br />사찰단은 원전 시설을 온전하게 유지하기 위해 시설 안팎에 배치된 군 장비와 차량을 제거하고 전원 공급 시스템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모든 군사 활동을 즉시 중단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.<br /><br /> "(원전에 대한 공격은) 용납할 수 없습니다. 우리는 불장난을 하고 있습니다. 매우 매우 파멸적인 일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."<br /><br />또 원전 직원들이 일부 시설에 접근이 제한되고 러시아군의 허가를 받아야 하는 등 비상사태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여건이 갖춰지지 않았다며 적절한 작업 환경에서 책임과 권한이 주어져야 한다는 점도 강조했습니다.<br /><br />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도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원전과 주변의 비무장화에 합의할 것을 촉구했습니다.<br /><br /> "양국군은 원전에서나 원전을 향해 어떤 군사행동도 하지 않을 것을 약속하고, 비무장지역 경계 설정에 합의해야 합니다."<br /><br />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IAEA의 제안에 대해 "원전 영토를 비무장화하는 것이라면 우크라이나는 보호구역 설정을 지지할 수 있다"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반면 러시아는 보호구역 설정 계획을 구체적으로 알고 싶다면서 훨씬 더 불투명한 태도를 보였습니다.<br /><br />러시아는 침공 직후 유럽 최대 규모인 자포리자 원전을 점령했고, 두 나라의 교전 속에 원전과 주변에서 포격이 이어지면서 핵 참사 우려가 높아진 상황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 한미희입니다.<br /><br />#자포리자_원전 #IAEA #유엔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