중국까지 뛰어든 북극권 패권다툼…미국 '특사'로 견제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지구 온난화로 인해 빙하가 녹으면서 생긴 북극권 항로와 자원을 둘러싸고 각국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중국과 러시아 등을 중심으로 패권다툼이 가열되고 있는 이곳에 미국이 특사를 보내겠다고 밝혀 주목받고 있는데요.<br /><br />김지선 기자가 보도합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조 바이든 행정부가 신설한 미국 북극권 특사는 기존 북극권 조정관직을 격상한 자리.<br /><br />초대 특사는 미 상원 승인 절차를 거친 뒤 업무를 수행하게 됩니다.<br /><br />베단트 파텔 미 국무부 수석대변인은 최근 이같은 내용을 발표하며 "미국의 이익 및 북극권 동맹, 파트너와의 협력을 증진하기 위한 조치"라고 강조했습니다.<br /><br />북극권에 영토를 걸친 8개국이 참여하고 있는 '북극이사회' 일원인 미국은 이미 오래전부터 이 지역 현안에 깊이 관여해 왔습니다.<br /><br />이번 조처는 북극에서 중국과 러시아를 견제하고 영향력 확대를 모색하기 위한 의도로 풀이됩니다.<br /><br />북극권은 근래 빙하가 녹으면서 신항로가 개척됨에 따라 경제는 물론 군사적 측면에서도 전략적 가치가 급부상하고 있기 때문입니다.<br /><br />러시아의 경우 옛 소련 시절 설치한 '북극 전초기지'를 재건설하는 등 일찌감치 이 일대에 공을 들여왔습니다.<br /><br />지난 5월엔 외무장관이 직접 나서 "북극권 주도권은 러시아에 있으며, 북극권이 우리 영토라는 것은 오랜 기간 명백한 사실"이라고 주장하기도 했습니다.<br /><br />영토가 걸쳐져 있지 않은 중국 마저도 '근북극 국가'를 자처하며 연구기지를 잇따라 세우는 등 눈독을 들이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미국을 비롯한 서방은 이같은 움직임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 "우리는 러시아가 북극에서 새로운 기지와 무기로 군사력을 증강하는 것을 목도하고 있습니다. 러시아는 극초음속 미사일을 포함한 최신예 무기체계의 시험기지로도 북극을 활용하고 있습니다."<br /><br />강대국들의 관심이 커지면서 북극권이 새로운 지정학적 긴장을 초래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됩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 김지선입니다.<br /><br />#미국 #북극권_특사 #중국 #러시아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