중국서 또 '방역봉쇄' 항의 시위…"자유를 달라"<br />[뉴스리뷰]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'제로 코로나' 정책을 고수하고 있는 중국에서 강력한 봉쇄에 항의하는 시위가 또 벌어졌습니다.<br /><br />경찰과 물리적 충돌도 벌어졌는데, 중국 SNS에 올라오는 관련 영상은 속속 사라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베이징 임광빈 특파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방역요원들 앞에 세워진 바리케이트를 수많은 사람들이 뜯어내려 합니다.<br /><br />경계가 무너진 곳에서는 결국 서로가 뒤엉켜 몸싸움을 벌입니다.<br /><br />중국 남부 광둥성 선전시에서 코로나19 봉쇄에 항의하는 시위가 벌어졌습니다.<br /><br />봉쇄 해제를 요구하며 시위에 나선 주민들은 '자유를 달라'며 함성을 외쳤습니다.<br /><br />인구 1천800만명의 도시 선전에서 코로나19 신규감염자 규모는 10명 안팎.<br /><br />하지만, 시내 곳곳이 고위험지역과 중위험지역 등으로 구분 돼 사실상 봉쇄가 이어지면서 주민들의 불만이 폭발한 겁니다.<br /><br />영상을 공유한 SNS 등에 따르면 현장에 모인 시위대는 수천명에 달했고, 이에 대응해 경찰도 수백명 출동했습니다.<br /><br />주민들 일부가 경찰에 체포하면서 시위대는 해산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.<br /><br />중국에서는 엄격한 '제로코로나' 방역 정책이 3년 가까이 이어지는 가운데, 지난 봄 상하이에 이어, 베이징대 학생들까지 지독한 봉쇄 정책을 더 이상 참기 어렵다며 잇따라 항의시위를 벌였습니다.<br /><br />그럼에도 달라진 것은 없습니다.<br /><br />중국 SNS에서는 관련 영상을 찾아보기 어려운데, 시진핑 국가주석의 3연임을 결정짓는 제20차 당대회를 앞두고 당국의 통제와 감시는 더욱 엄격해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베이징에서 연합뉴스TV 임광빈입니다.<br /><br />#중국 #방역 #시위 #자유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