작은 학교 살리기 차원에서 교육과정 운영에 자율성을 대폭 부여한 학교가 바로 제주형 자율학교입니다. <br /> <br />교육활동에 대한 학생과 교사, 학부모들의 만족도가 높은데요. <br /> <br />하지만 제주도교육청이 석연치 않은 이유로 재지정 절차에 늑장을 부리면서 교원단체와 학부모 대표들로부터 반발을 사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KCTV 제주방송 이정훈 기자가 보도합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2교시가 끝나자 운동장이 신나는 놀이터로 변합니다. <br /> <br />운동장에서 공놀이가 펼쳐지고 체육관에선 플로우볼을 즐깁니다. <br /> <br />체육수업도 아니지만, 학생들이 다음 수업을 걱정하지 않고 놀이에 빠질 수 있는 것은 이 학교만의 독특한 쉬는 시간 덕분입니다. <br /> <br />쉬는 시간이 다른 학교보다 3배가 긴 30분간 운영됩니다. <br /> <br />충분한 쉬는 시간을 확보하기 위해 1교시와 2교시를 연속해 가르치는 통합수업을 실시합니다. <br /> <br />이처럼 탄력적으로 교육 과정을 운영할 수 있는 건 바로 자율학교로 지정됐기 때문입니다. <br /> <br />하지만 내년부터 이 같은 자율적인 교육 활동에 제동이 걸릴 수 있습니다. <br /> <br />올해로 자율학교 지정 기간이 끝나 재지정을 받아야 하지만 제주도교육청이 공모 절차를 진행하지 않고 있기 때문입니다. <br /> <br />재지정 절차가 늦어지면 상당수 교사들이 이 학교를 떠나야 하는 상황이 발생합니다. <br /> <br />자율학교에서는 최대 8년까지 근무 연장이 가능하지만 그렇지 않을 경우 4년을 넘길 수 없기 때문입니다. <br /> <br />[김창경 / 애월초 교사 : 자율학교 지정이 지금 당장 되지 않는다면 구성원의 절반 이상이 나가야 하는 상황입니다. 말이 절반이지 나가야 하는 구성원 전부 저희 학교에서 4년에서 8년 이상 근무했던 분들입니다.] <br /> <br />이처럼 자율학교 기간이 만료돼 재지정 절차가 필요한 학교만 올해만 24개교에 이릅니다. <br /> <br />교사 인사뿐만 아니라 자율학교로 재지정되지 않을 경우 교육과정에 상당한 개편이 불가피해 학생들의 피해도 우려됩니다. <br /> <br />[윤상욱 / 종달초 학부모 : 잘되고 있는 다혼디 배움 학교를 소통 없이 없앤다고 하는 것은 읍·면 지역 다혼디 배움 학교 아이들과 부모님들을 생각하지 않고 교육청 독단적으로 진행하는 것입니다.] <br /> <br />이에 따라 학부모와 교원 단체가 제주형 자율학교 재지정 절차를 촉구하고 있지만 교육 당국은 이렇다 할 해명을 내놓지 못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교사들이 근무지를 선택하는데 차질이 없도록 인사전보를 조정하... (중략)<br /><br />YTN 이정훈kctv (yerin7186@ytn.co.kr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15_202210100914099160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