영국은 물론 세계 금융시장에 큰 혼란을 일으킨 감세안 발표로 극심한 후폭풍에 시달려 온 리즈 트러스 영국 총리가 사임했습니다. <br /> <br />임명된 지 45일 만에 총리직에서 물러나 영국 역사상 최단명 총리란 오명을 남겼습니다. <br /> <br />취재 기자 연결합니다. 이종수 기자! <br /> <br />최측근 재무장관 등이 사퇴하면서 크게 흔들렸던 트러스 총리 결국 물러났군요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트러스 총리는 우리 시간으로 오늘 밤 다우닝가 총리 관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사임을 표명했습니다. <br /> <br />트러스 총리는 "다음 주 후임자가 결정될 때까지 총리직에 머물겠다"고 말했습니다. <br /> <br />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. <br /> <br />[리즈 트러스 / 영국 총리 : 상황을 고려했을 때 보수당에 의해 선출된 권한을 수행할 수 없음을 인정합니다. 이에 따라 찰스3세 국왕에게 사임한다고 알렸습니다.] <br /> <br /> <br />트러스 총리 사퇴, 영국과 세계 금융시장을 흔들어 놓은 감세안 후폭풍 때문이죠? <br /> <br />[기자] <br />트러스 총리는 지난달 23일 줄어드는 세수에 따른 구체적 대책 없이 대규모 감세안만 발표해 금융시장 대혼란을 자초했습니다. <br /> <br />재원 마련을 위해 국채 발행이 급증할 것이란 전망에 영국 국채 가격이 급락했고, 파운드화 가치는 한때 역대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습니다. <br /> <br />이러면서 감세 정책 혼선의 책임을 물어 임명한 지 38일 만에 재무장관을 경질해 정책 실패를 자인했습니다. <br /> <br />그래도 야당은 물론 보수당에서조차 반발이 가라앉지 않자, 어제는 정치적 동지였던 수엘라 브레이버먼 내무장관도 물러났고 결국 트러스 총리 자신도 사퇴하기에 이르렀습니다. <br /> <br />지난달 6일 취임한 트러스 총리는 취임 45일 만에 사임함으로써 영국 역사상 최단명 총리라는 오명을 갖게 됐습니다. <br /> <br />영국에서 집권 1년도 안 된 총리 교체는 이례적입니다. <br /> <br />지금까지 최단명 총리는 19세기 초반 조지 캐닝으로, 취임 119일 만에 사망한 경우였습니다. <br /> <br />트러스 총리는 보수당의 상징 마거릿 대처 전 총리를 추앙하며 '철의 여인'을 꿈꿨지만 감세정책 실패만으로 허망하게 권좌에서 물러났습니다. <br /> <br />YTN 이종수입니다. <br /> <br /> <br /> <br /><br /><br />YTN 이종수 (jslee@ytn.co.kr)<br /><br />※ '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' <br />[카카오톡] YTN 검색해 채널 추가 <br />[전화] 02-398-8585 <br />[메일] social@ytn.co.kr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4_202210202309448125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