검찰 "수사결과 보면 알 것"…'월북' 부인 우회반박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서해 공무원 피격 사건과 관련해 문재인 정부 안보라인 핵심 인사들이 '월북 판단'에 문제가 없었다는 입장을 밝히자, 검찰은 우회적으로 반박했습니다.<br /><br />수사 결과를 보면 알 것이라는 입장을 내놓은 건데요.<br /><br />박수주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문재인 정부와 청와대 고위 인사들은 해양수산부 공무원 이대준 씨가 숨진 다음 날 새벽 1시에 열린 관계장관회의 당시 이 씨가 월북 의사를 표명했다는 첩보 보고가 있었다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 "23일 1시 회의로 기억합니다. 그 당시에 SI 자료에는 월북이라는 그런 것은 들어가있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."<br /><br />이어 그 다음 날 아침 국방부의 공식 SI, 특수첩보 분석 보고에 따라 월북을 가장 유력한 실종 원인으로 추정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.<br /><br />이에 대해 검찰 관계자는 "수사 결과를 보면 월북인지 아닌지 충분히 이해하게 될 것"이라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월북이 아니라는 정황을 나타내는 '객관적 증거'가 있다고도 부연했습니다.<br /><br />구체적인 증거를 공개하진 않았지만, 현재까지 수사 결과를 근거로 '월북 판단'을 우회적으로 반박한 겁니다.<br /><br />군과 국정원의 첩보가 삭제됐다는 의혹에 대해 박지원 전 국정원장은 삭제를 지시하지도 않았고 원본이 남아있다고 거듭 해명했는데, 검찰 관계자는 "공용전자기록손상죄의 핵심은 기록의 효용을 해치는 것"이라고 강조했습니다.<br /><br />원본이 남아있는지 여부와 관계없이 정보를 손상하고 숨기거나 접근을 인위적으로 제한했다면 혐의 적용에 문제가 없다는 뜻으로 풀이됩니다.<br /><br />문재인 정부 청와대 관계자들이 감사원 감사 결과와 의혹을 전면 부인하고 나서면서 사실관계를 규명해야 할 검찰의 수사 결과에 더욱 이목이 쏠립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박수주입니다. (sooju@yna.co.kr)<br /><br />#서해피격 #월북 #검찰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