민주 "파면·경질" 책임론 압박…여, 대응 수위 고심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서울 한복판에서 일어난 끔찍한 사고, 이태원 참사의 책임은 누구에게 있을까요.<br /><br />야권은 책임자 경질과 사퇴 요구의 강도를 높이고 있는데, 여권의 경우 책임 규명이 먼저라는 입장 속에서도 일각에선 일부 사퇴가 불가피하다는 목소리도 나옵니다.<br /><br />구하림 기자가 보도합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더불어민주당은 연일 정부와 경찰, 지자체 책임자가 물러나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.<br /><br /> "국민 60% 가까이가 책임지고 물러나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습니다. 외신 회견에서 경악스러운 말과 태도까지 보인 총리, 뻔뻔한 거짓말과 제도 탓으로 일관해온 행안부 장관…."<br /><br />특히 '우려할 정도의 인파가 아니었다'고 말해 논란을 빚었던 이상민 행안부 장관이 파면돼야 한다는 주장입니다.<br /><br />경찰 담당자 경질, 일명 '꼬리자르기'로 끝날 일이 아니라는 것입니다.<br /><br />반면 국민적 공분을 고려하는 동시에 안정적 국정 운영에도 신경 써야 하는 국민의힘은 생각이 복잡할 수밖에 없습니다.<br /><br />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는 사의 표명 같은 책임 문제를 논의하기 이전에 법적인 책임부터 확정해야 한다고 일단 선을 그었습니다.<br /><br /> "우선은 법적 책임 여부에 대한 확정이 되고 난 다음에 그런 것을 판단할 생각입니다."<br /><br />당 내부에서도 책임자가 물러나야 한다는 의견이 적지 않습니다.<br /><br />홍준표 대구시장은 SNS에서 "인정할 것은 인정해야 한다"며, "야당과 국민들의 비난 대상이 된 인사들에 대한 신속한 조치가 필요하다"고 했습니다.<br /><br />이에 앞서 안철수 의원도 언론 인터뷰 등을 통해 윤희근 경찰청장을 경질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참사 당시 정황이 하나둘 드러나고 있는 만큼, 애도기간이 끝난 뒤에는 누군가 책임져야 한다는 정치권의 요구는 더욱 강해질 것으로 전망됩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구하림입니다. (halimkoo@yna.co.kr)<br /><br />#이태원참사 #이상민 #윤희근 #파면 #책임론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