핵전쟁은 막자…"미러 안보수장 비밀회담"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서방의 무기 지원으로 우크라이나와 전쟁이 수세에 몰리자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핵 위협의 수위를 높여왔는데요.<br /><br />이를 막기 위해 미국과 러시아의 안보 수장이 비밀 회담을 벌였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.<br /><br />이봉석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우크라이나 침공이 계획대로 풀리지 않자 약 2천 개에 달하는 전술핵무기를 등에 진 채 핵 위협을 가해왔던 러시아.<br /><br /> "우리 영토 완전성이 위협받는다면 의심의 여지 없이 러시아와 국민을 보호하기 위해 모든 수단을 동원할 것입니다. 이건 허풍이 아닙니다."<br /><br />얼마 전까진 근거 없이 우크라이나가 '더티밤'을 쓰려한다는 주장을 되풀이해 핵무기를 동원하기 위한 '가짜 깃발 작전'을 벌이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컸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러시아는 최근 돌연 핵 협박 발언의 수위를 낮췄다고 미국 싱크탱크 전쟁연구소는 분석했습니다.<br /><br />연구소는 "핵전쟁은 결코 일어나서는 안 된다"는 러시아 외무부의 지난 2일 성명을 근거로 들었습니다.<br /><br />푸틴 러시아 대통령도 지난달 27일 서방 지도자들의 협박에 대한 대응이었을 뿐 핵무기를 사용하겠다고 위협한 적이 없다고 말했습니다.<br /><br />이런 가운데 미국과 러시아의 외교·안보 수장이 확전을 막기 위해 비밀리에 연쇄 회담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미국 그리고 동맹 당국자들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습니다.<br /><br />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유리 우샤코프 크렘린궁 외교 담당 보좌관, 니콜라이 파트루셰프 러시아 국가안전보장회의 서기와 접촉했다는 겁니다.<br /><br /> "그것이 '가짜 깃발' 작전인지 아닌지는 아직 확실하지 않습니다. 아직 모릅니다. 그러나 그건 심각한, 심각한 실수가 될 것입니다."<br /><br />신문은 회담이 최근 몇 달 사이 이어졌다면서도 구체적인 회담 시기나 횟수는 공개하지 않았습니다.<br /><br />백악관은 "사람들은 많은 것을 주장한다"며 사실상 부인했고 크렘린궁은 답변을 피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 이봉석입니다.<br /><br />#전술핵 #우크라이나_전쟁 #미러_안보수장 #백악관 #크렘린궁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