이집트에서 열리고 있는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 회의에서 가장 논쟁적인 의제는 '손실과 피해'입니다. <br /> <br />기후 위기로 피해를 겪는 개발도상국에 선진국이 지원 또는 보상해야 한다는 개념인데요. <br /> <br />선진국 책임을 인정하는 문제를 놓고 충돌하는 모습입니다. <br /> <br />류재복 기자의 보도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지난여름, 천7백여 명이 숨지고 국토의 1/3이 물에 잠긴 파키스탄입니다. <br /> <br />기상 이변으로 비가 너무 많이 왔기 때문입니다. <br /> <br />그런데 파키스탄은 기후 위기의 주범으로 꼽히는 탄소 배출이 1%도 되지 않습니다. <br /> <br />[안토니우 구테흐스 / 유엔 사무총장 : 기후 위기에 가장 적은 영향을 미친 나라들이 회오리바람을 맞고 있습니다. 많은 사람이 경고나 준비 수단 없이 충격에 노출돼 있습니다.] <br /> <br />기후 위기가 닥친 건 수백 년에 걸쳐 선진국이 땐 화석 연료 때문입니다. <br /> <br />그런데 그 피해는 고스란히 개발 도상국들에 돌아가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아프리카를 중심으로 한 피해국들은 원인을 제공한 선진국이 피해만큼 돈으로 보상해줘야 한다고 주장합니다. <br /> <br />[수랑겔 휩스 / 팔라우 대통령 : 위기가 우리를 갈기갈기 찢고 있습니다. 극심한 폭풍과 홍수는 농작물과 집, 기반시설을 파괴하고 있습니다.] <br /> <br />이번 회의의 최대 성과는 선진국들이 지갑을 열기 시작했다는 것입니다. <br /> <br />영국과 미국, 유럽연합 등은 우리 돈 11조 원 이상을 지원하는 계획을 발표했습니다. <br /> <br />독일도 피해국에 2천여억 원을 돕기로 했고, 영국은 친환경 성장 지원금을 세배 올리기로 했습니다. <br /> <br />하지만 여전히 지원만 강조할 뿐 책임을 인정하는 데 소극적이라는 비판을 받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YTN 류재복입니다. <br /> <br /> <br /><br /><br />YTN 류재복 (jaebogy@ytn.co.kr)<br /><br />※ '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' <br />[카카오톡] YTN 검색해 채널 추가 <br />[전화] 02-398-8585 <br />[메일] social@ytn.co.kr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4_202211090530059138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