국조 평행선…"지금은 수사 먼저" vs "국민 다수 요구"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여야 원내대표가 일주일 만에 김진표 국회의장 주재로 다시 만나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에 관한 논의를 진행했지만, 입장은 평행선을 달렸습니다.<br /><br />국회 연결합니다.<br /><br />장보경 기자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김의장 주재로 여야 원내대표는 오전 11시부터 약 1시간가량 회동했습니다.<br /><br />이태원 참사 국정조사 실시 여부와 내년도 예산안 처리가 안건이었는데,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입장차를 좁히지 못했는데요.<br /><br />정의당, 기본소득당과 함께 국정조사 요구서를 제출한 민주당은 대국민 서명운동을 펼치며 여당을 압박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박홍근 원내대표는 회동 자리에서도 "국정조사가 강제수사에 별로 도움되지 않는다는 건 결코 그렇지 않다"며 국민 앞에서 공개적으로 자료 검증과 진실 규명을 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여당이 거부하더라도 법에 규정된 대로 절차에 따라 특위구성 등에 착수해달라 김의장에 요구했다고 덧붙였는데요.<br /><br />하지만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는 현재로서는 국정조사가 필요하지 않다는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.<br /><br />주 원내대표는 당내 중진들과의 만남에서 "필요하다면 피하지 않겠지만 지금은 할 때가 아니라는 게 압도적 다수 의견이었다"며 당분간은 강제성 있는 수사에 맡기자는 생각이라고 일축했습니다.<br /><br />내년도 예산안에 관해선 주 원내대표가 "새 정부 출범하면서 꼭 필요한 예산을 너무 칼질을 많이 한다"며 야당에 대승적 협력을 바란다고 촉구했는데, 박 원내대표는 "대통령실 이전을 안 했다면 굳이 들어가지 않아도 될 혈세가 있지 않냐"며 자료를 있는 그대로 제출하라 요청하고 있고, 이런 예산은 국회가 전향적으로 살펴야 한다고 맞섰습니다.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국회 예결위는 639조원 규모의 내년도 정부 예산안에 대한 비경제부처 부별 심사를 진행하고 있죠?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오늘 예결위 전체 회의는 행정안전부 등 32개 기관이 심사 대상입니다.<br /><br />이 자리에서 이상민 장관은 한 언론보도에서의 '폼나게 사표' 발언에 대해 "사적인 문자라 하더라도 더욱 신중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"며 결과적으로 국민께 매우 송구하다고 사과했습니다.<br /><br />야당이 'MBC 전용기 탑승 불허' 결정에 관해 질의하자, 이진복 대통령실 정무수석은 "MBC 건은 가짜뉴스를 생산한 데 대한 응당 책임을 져야 한다고 본다"고 답했는데, 이 과정에서 여야 간에는 말싸움이 오갔습니다.<br /><br />오후 예결위 회의에서도 이태원 참사에 관한 정부 책임론, 'MBC 전용기 탑승 불허' 논쟁, 이재명 대표의 측근을 둘러싼 검찰 수사를 놓고 공방이 이어질 걸로 전망됩니다.<br /><br />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. (jangbo@yna.co.kr)<br /><br />#국정조사 #이태원참사 #예산안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