편모 가정서 비극 반복…"여성 경제활동 지원해야"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얼마 전 생활고에 시달리다 숨진 수원 세 모녀 사건에 이어 이번 신촌 모녀 사망 사건까지, 비극은 주로 편모 가정에 찾아오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반복되는 '모녀'의 비극을 막기 위해선 여성의 취약한 경제적 지위부터 해결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옵니다.<br /><br />소재형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편모 가정을 중심으로 생활고에 따른 비극이 반복되는 건 남성에 의존하는 가계 경제 구조가 한 원인으로 지적됩니다.<br /><br />지난해 통계청의 조사에 따르면 남편이 절반 이상 가계 생활비를 부담한다는 비율은 89.3%에 달했습니다.<br /><br />남성의 사망이나 이혼으로 인해 수입원이 사라지면 '모녀'나 '모자'는 비슷한 비극의 대상이 될 위험에 처할 수 있는 겁니다.<br /><br />신촌 모녀 역시 모친의 이혼 소송 뒤 생활고에 시달렸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<br /><br />지자체의 연락을 받을 휴대전화도 없고, 건강보험료와 통신비마저 장기간 연체됐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.<br /><br />복지 사각지대에서 나홀로 놓여있던 셈입니다.<br /><br />여성 가장이 스스로 돈을 벌어보려 해도, 저소득층 여성의 경우 상대적으로 경력 단절에 따른 노동시장 재진입이 더 어렵다는 한계에 부딪힙니다.<br /><br /> "저임금 노동, 잦은 경력단절 그리고 주소득자로서 남성에 대한 경제적 의존, 이런 것들이 공통적으로 나오지 않을까. 쉽게 빈곤이나 사회적 고립 위험에 빠지기 쉬운 거겠죠."<br /><br />편모 가정에서 반복되는 비극을 막기 위해서는 편모 가정에 대한 지원과 함께 취약 가정 내 여성의 경제적 활동을 뒷받침해야한다는 지적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소재형입니다. (sojay@yna.co.kr)<br /><br />#편모가정 #경력단절 #생활고 #신촌_모녀_사망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