'평생 관리' 부담에 치료 미뤄…합병증 위험 키운다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혈압약은 한 번 먹으면 평생 먹어야 한다고들 하죠.<br /><br />이 때문에 고혈압 치료를 미루는 분들도 적지 않습니다.<br /><br />고혈압은 뚜렷한 증상이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라 더더욱 외면하기 쉬운데, 자칫 합병증 위험을 높일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.<br /><br />차승은 기자가 보도합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2년 전 건강검진에서 고혈압 판정을 받은 50대 김동숙씨.<br /><br />합병증 위험보다 평생 혈압약을 달고 살아야 한다는 부담이 더 크게 다가왔습니다.<br /><br /> "여태까지 약이라는 걸 안 먹고 살다 보니까 갑자기 이 약을 평생 먹어야 된다라고 생각하니까 좀 무섭기도 했어요."<br /><br />고혈압이 지속적인 약물 치료가 필요한 만성질환이란 점은 치료 시작을 주저하게 만드는 요인이 됩니다.<br /><br />또 꾸준한 운동 등 생활 습관을 잘 지키면 될 거라고 생각해 치료를 미루는 경우도 적지 않습니다.<br /><br />물론, 고혈압의 원인이 비만인 젊은 환자라면 체중 감량과 식이조절로 일정 부분 치료가 가능할 수 있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오랜 기간 효과를 지속하는 데는 한계가 있습니다.<br /><br /> "다른 원인이 또 같이 있는 경우도 있고 위험인자는 많으니까요. 담배도 피고 술도 많이 먹고 여러 가지 가족력도 있고… 워낙에 기저 혈압이 높은 분들 단순히 살만 뺀다고 해서 정상으로 가지 않겠죠."<br /><br />고혈압은 대부분 고령층에서 발생하는데, 나이가 들수록 혈압 수치가 올라가 조절하기 쉽지 않습니다.<br /><br />또 제때 치료를 시작하지 않으면 뇌졸중, 심근경색 등 합병증을 동반할 확률이 더욱 커질 수 있는 만큼, 조기 관리는 필수라고 전문의들은 강조합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차승은입니다. (chaletuno@yna.co.kr)<br /><br />#혈압약 #고혈압 #비만 #평생관리 #합병증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