이란 혁명수비대의 고위 관계자가 최근 2개월간 계속된 반정부 시위 사태로 최소 300명이 숨졌다고 공식 인정했습니다. <br /> <br />이란 정부 관계자가 300명이 넘는 사망자가 발생했다고 인정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. <br /> <br />한영규 기자가 보도합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지난 9월 히잡을 제대로 착용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경찰에 체포된 이란 여성 마흐사 아미니가 구금 상태에서 사망한 이후 반정부 시위가 전국적으로 번졌습니다. <br /> <br />2달 이상 계속된 반정부 시위를 이란 당국이 무력으로 강경 진압하면서 수많은 희생자가 발생했습니다. <br /> <br />이란 혁명수비대의 장군이 소요 사태로 인해 3백 명 이상이 숨졌다는 것을 처음으로 인정했습니다. <br /> <br />[아미르 알리 하지자데 / 이란 혁명수비대 방공사령관 : 새로운 통계는 없지만 지금까지 300명이 넘는 사람들이 죽거나 순교한 것 같습니다.] <br /> <br />그가 밝힌 사망자 숫자는 이란 인권단체가 집계한 숫자보다 훨씬 적습니다. <br /> <br />이란 인권단체는 반정부시위로 지금까지 시위대 450여 명과 경찰 60명이 숨지고 1만8천여 명이 구금됐다고 밝혔습니다. <br /> <br />이런 가운데 이란 최고지도자의 조카도 사회관계망서비스 SNS에 정권을 비판하는 내용의 영상을 올린 뒤 당국에 체포됐습니다. <br /> <br />[파리데스 모라드카니 / 이란 최고지도자의 조카 : 자유 국가 시민들이여. 당신들의 정부가 살인적이고 아이들을 죽이는 정권을 지원하는 것을 멈추도록 우리와 함께하고 지지해 주십시오.] <br /> <br />이란 당국은 시위대가 미국과 이스라엘 등 외국 세력에 의해 조종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지만, <br /> <br />시위대는 수십 년간의 사회적, 정치적 억압에 대한 항의이며, 성직자가 통치하는 이슬람공화국의 압제적 통치를 끝내라고 요구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강경 진압 과정에서 발생한 인권 침해와 관련해 유엔이 국제진상조사단 구성을 결의했지만, 이란 정부는 유엔 조사에 협조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. <br /> <br />YTN 한영규입니다. <br /> <br /> <br /> <br /><br /><br />YTN 한영규 (ykhan@ytn.co.kr)<br /><br />※ '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' <br />[카카오톡] YTN 검색해 채널 추가 <br />[전화] 02-398-8585 <br />[메일] social@ytn.co.kr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4_202211291658280421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