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보험사 '제판 분리' 바람..."갑질 피해" 부작용 우려 / YTN

2022-12-03 2 Dailymotion

A 씨, 악사손해보험에서 나와 보험대리점 설립 <br />보험상품 판매 수수료 1,650% 지급받는 조건 <br />"악사손보, 감액 요구…고객정보 제공 중단 통보" <br />악사손보 측, 조정 불수용…대리점, 공정위 제소 <br />이해충돌 가능성…고용 불안·불완전 판매 우려도<br /><br /> <br />지난해부터 생명보험사를 중심으로 보험업계에 상품 제조와 판매를 분리하는, '제판 분리' 움직임이 확산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경영 효율성을 높인다는 취지인데, 보험사로부터 '갑질 피해'를 당했다고 공정위에 신고한 보험대리점이 나오는 등 부작용도 이어지는 모습입니다. <br /> <br />어떤 일인지, 강희경 기자가 보도합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외국계 보험회사인 악사손해보험에 다니던 A 씨는 지난 2020년 보험대리점 '휴랑'을 설립했습니다. <br /> <br />장기보험 상품을 판매해주고 수수료 1,650%를 지급받는 조건으로 악사손보 소속 설계사와 자체 설계사 800명 규모로 회사를 꾸린 겁니다. <br /> <br />그러나 악사손보 측은 영업 시작 한 달여 만에 수수료 측정에 오류가 있었다며 수수료 감액을 요구했습니다. <br /> <br />이어 협의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자 고객 데이터 제공을 중단하겠다고 통보해왔습니다. <br /> <br />[A 씨 / 보험대리점 '휴랑' 관계자 : 숫자로는 굉장히 공신력이 있어야 하는 회사인데도 이렇게 큰 사업에 대해서 본인들이 계산을 잘못했다는 말을….] <br /> <br />공정거래위원회 산하 공정거래조정원에 조정 신청을 한 결과 악사손보가 휴랑 측에게 16억 원을 지급하란 결정이 나왔습니다. <br /> <br />수수료 지급 조건 변경 행위의 부당성이 인정될 여지가 상당하다는 게 주된 이유였습니다. <br /> <br />그러나 악사손보 측이 조정을 받아들이지 않으면서 대리점 측은 공정위에 제소해 결과를 기다리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[A 씨 / 보험대리점 '휴랑' 관계자 : 지금 상태는 저희가 파산 직전 상태이고요. 수수료율이 너무 높은 것 같고 우리가 어렵다, 그러니까 깎아야겠다고 했을 때 중소기업들이 감당할 수 있는 방법이 없습니다.] <br /> <br />악사손보와 휴랑의 대립은 최근 보험업계에 불고 있는 '제판 분리' 움직임의 부작용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사례입니다. <br /> <br />상품 설계·제조는 본사가, 판매는 판매전문회사가 전담하는 것으로, 지난해 말 기준 14개 보험사에서 자회사 형 보험대리점을 운영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보험사 입장에선 경영 효율성을 높이는 동시에 비용 감축이 가능하고, 대리점 입장에선 여러 회사 상품을 팔 수 있어 수익을 끌어... (중략)<br /><br />YTN 강희경 (kanghk@ytn.co.kr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2_202212040552387990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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