지난 7월 행정안전부의 경찰국 신설에 반대하며 전국 경찰서장 회의를 주도했던 류삼영 총경의 징계위원회가 열렸습니다. <br /> <br />윤희근 경찰청장은 류 총경의 중징계를 요구한 상태인데요. <br /> <br />실제로 중징계가 나온다면, 경찰 조직 내부에서 갈등이 재점화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습니다. <br /> <br />강민경 기자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징계위원회에 앞서 기자들을 만난 류삼영 총경은 행정안전부의 경찰국 설치가 잘못됐다는 주장을 굽히지 않았습니다. <br /> <br />경찰국 설치는 이태원 참사 피해가 커진 이유 가운데 하나라고 지적하기도 했습니다. <br /> <br />[류삼영 / 총경 (前 울산 중부경찰서장) ; 경찰의 인사권과 지휘통제권이 행안부 장관에게 이전된 상태에서 지난 10월 29일 우리 경찰의 경비 형태는 경호 경비에 올인하는 모습으로 해서 이런 참사가 일어났을 가능성이 있다….] <br /> <br />류 총경은 지난 7월 당시 경찰청장 직무대행이었던 윤희근 청장의 해산 지시를 거부하고, 경찰국 신설에 반대하는 전국 서장 회의를 강행했습니다. <br /> <br />이후엔 대기발령 조치와 징계위원회 회부가 이어졌습니다. <br /> <br />윤희근 청장은 회의에 참석한 총경 대부분에게 책임을 묻지 않았지만, 류 총경에게만큼은 시민감찰위원회의 '경징계' 권고도 따르지 않았습니다. <br /> <br />대신, 파면과 해임 등 중징계를 내려달라고 징계위원회에 요구했는데, 류삼영 총경은 배후에 대통령실이 있을 거라고 분석했습니다. <br /> <br />[류삼영 / 총경 (前 울산 중부경찰서장) : (윗선, 용산의 개입이 있었을 것으로 보시는 건가요?) 부정하지 않겠습니다.] <br /> <br />징계위에서 류 총경은 윤 청장이 경찰국 설치에 대한 일선 경찰의 의견을 묻지 않고 '총경 회의를 열지 말라'는 지시부터 한 것 자체가 옳지 않다고 주장한 거로 알려졌습니다. <br /> <br />위원의 절반 이상이 법조인과 교수, 퇴직 공무원 등 민간 출신으로 구성된 징계위는 류 총경의 소명을 들은 뒤 징계 수위를 의결하고, 윤 청장의 최종 결재를 거칩니다. <br /> <br />경찰 측은 불필요한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라도 이르면 이번 주 안에 징계 수위를 결정하겠다는 입장입니다. <br /> <br />경찰 내부에서는 사안이 워낙 정치적이라 중징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분석이 나옵니다. <br /> <br />류 총경은 부당한 결과가 나오면 소송을 통해서라도 끝까지 싸우겠다고 예고했습니다. <br /> <br />또, 경찰 조직의 노동조합 격인 전국경찰직장협의회도 징계에 반대한다는 탄원서를 제... (중략)<br /><br />YTN 강민경 (kmk0210@ytn.co.kr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3_202212090006480413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