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'참사' 계기로 지하철 서점 문 닫는다?..."1차원적 대책" 비판 / YTN

2022-12-10 11 Dailymotion

40년 가까이 서울 지하철 이용객들에게 작은 쉼터가 되었던 지하철역 간이 서점이 갑자기 문을 닫을 처지에 놓였습니다. <br /> <br />이태원 참사를 계기로 혼잡도를 개선하기 위해서라는 게 서울교통공사의 설명인데요. <br /> <br />비판이 일자 운영 연장을 검토하겠다며 한발 물러서긴 했지만, 여전히 공간을 단순히 늘리려는 1차원적 대책이라는 비판이 나옵니다. <br /> <br />송재인 기자의 보도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지하철 4개 노선이 맞물리는 서울 공덕역 환승 구간. <br /> <br />한쪽 모서리에 자리한 간이 서점에 셔터가 굳게 내려져 있습니다. <br /> <br />시민들의 손길이 머물던 책들도 모두 천으로 가려졌습니다. <br /> <br />서울교통공사가 '이태원 참사' 대책 가운데 하나로 모든 지하철 서점 문을 닫겠다고 하면서 정리에 들어간 겁니다. <br /> <br />서울교통공사 측은 이렇게 환승 구간에 들어선 시설물을 최소화하면 동선을 더 확보할 수 있다고 취지를 설명했습니다. <br /> <br />숨 가쁘게 걸음을 재촉하던 지하철에서 잠시나마 여유를 찾곤 했던 시민들은 당장 아쉬움이 앞섭니다. <br /> <br />[김영순 / 서울 신당동 : 서점 있는 게 낭만적이고 또 늘 편안했어요. 굳이 큰 서점에 안 가도 지하철 타고 갈아타면서 책을 구입할 수 있고, 또 구경만 하고 가도 되고. 행복했죠.] <br /> <br />무엇보다 환승 구간 한편에 있던 서점을 없애는 게 혼잡도 개선에 얼마나 도움이 될지 의문입니다. <br /> <br />[김기웅 / 인천 도화 2·3동 : 제가 여기로 매일 출퇴근하는데 (서점이) 전혀 지장이 없는 거 같습니다, 제가 볼 땐. 아침에 사람이 많아도 (서점 때문에) 밀리는 건 없이 잘 소통되는 거 같아요.] <br /> <br />[박선미 / 경기 부천시 오정동 : 사람이 많이 밀집돼서 서점이 불편하다고 느낀 적이 별로 없어서 안 없애도 될 거 같아요.] <br /> <br />전문가들 역시 1차원적 사고에서 비롯한 대책이라 지적합니다. <br /> <br />밀집도 관리의 의미는 무작정 공간을 늘리고 보는 게 아니라, 주어진 공간에서 어떻게 인파를 조절할지 고민하는 거라는 겁니다. <br /> <br />[김병식 / 강원대 방재전문대학원 교수 : 그런 식으로 따지면 지하철 역사 안에 있는 의자도 없애야 하고 아무것도 없어야 하는 거죠. 지하철 배차 간격을 바꾼다든지 승차 입구 조절을 통해서 밀집도 관리를 해야죠.] <br /> <br />불경기에 너무 갑작스러운 결정이란 비판까지 더해지면서 서울교통공사 측은 재계약을 통한 지하철 서점 운영 연장을 다시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. <br /> <br />하지만 이... (중략)<br /><br />YTN 송재인 (songji10@ytn.co.kr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3_202212110537539922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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