법원, 진병준 전 위원장에게 징역 4년 선고 <br />건산노조, 한국노총에서 퇴출…임단협 ’고충’ <br />한국노총, "진병준 선처 부탁" 탄원서 제출<br /><br /> <br />YTN 보도로 노조비 횡령·배임 혐의가 드러난 진병준 전국건설산업노조 전 위원장에게 1심에서 실형이 선고됐습니다. <br /> <br />앞서 한국노총은 횡령이 불거지자 노조를 퇴출시켰는데, 정작 재판부에는 비리 위원장을 선처해 달라며 탄원서를 제출해, 노조원들은 분노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이준엽 기자가 보도합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법원 정문으로 경찰관들이 우르르 들어갑니다. <br /> <br />후문에도 경찰이 배치됐습니다. <br /> <br />YTN 보도로 노조비 횡령 혐의가 드러난 지 7개월 만에 진병준 전국건설산업노조 전 위원장의 1심 판결이 나오는 날, <br /> <br />소란과 몸싸움이 벌어질 걸 우려한 재판부가 이례적으로 질서유지를 요청하면서, 경찰 90여 명이 투입됐습니다. <br /> <br />삼엄한 분위기 속에서 법원은 진 씨의 유죄를 인정하고 징역 4년을 선고했습니다. <br /> <br />법원은 진 씨가 노조비 계좌에서 현금으로 인출하거나, 허위 급여나 상여금 명목으로 빼돌린 돈이 7억5천만 원에 이른다고 인정했습니다. <br /> <br />그러면서, 진 씨가 조합 위원장이라는 직책을 이용해 거액의 조합 재산을 장기간 횡령했고, 범행이 발각된 뒤에도 조합에 영향력을 행사하려 하거나 허위 자료를 제출하며 혼란을 부추겼다고 지적했습니다. <br /> <br />다만, 공소 사실 가운데 일부는 무죄로 판단했고, 피해액 2억5천만 원은 갚은 점 등을 양형에 반영했다고 설명했습니다. <br /> <br />진 씨의 범죄로 노조원들이 받은 상처는 그러나 쉽게 치유되기 어려워 보입니다. <br /> <br />우선, 한국노총이 위원장의 횡령을 이유로 건설산업노조를 제명하면서, 채용이나 임단협 등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그런데 한국노총은 동시에, 진 씨의 선처를 바란다는 내용의 탄원서를 법원에 내기도 해서 조합원들의 허탈감을 키우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YTN 취재결과, 지난 6일 열린 중앙집행위원회에서 간부 한 명이 탄원서를 쓰자고 제안했고, 실제로 20명이 서명한 한국노총 명의의 탄원서가 재판부에 제출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. <br /> <br />조합은 쫓아내 놓고, 퇴출의 원인이 된 비리 위원장은 감싼 한국노총을 향해 조합원들은 답답함을 토로합니다. <br /> <br />[표순동 / 전국건설산업노동조합 조직실장 : 진병준의 개인 비리임에도 조합 전체를 제명해놓고 조합비를 횡령한 진병준 위원장을 법원에 선처해달라... (중략)<br /><br />YTN 이준엽 (leejy@ytn.co.kr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3_202212220513505993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