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이태원 추모공간 지켜온 자율봉사단 해산..."잊지 않을게요" / YTN

2022-12-22 7 Dailymotion

이태원 참사 현장의 추모 공간을 자발적으로 관리해온 시민 자율봉사단이 참사 55일 만인 오늘(22일) 공식 해산했습니다. <br /> <br />돌아가며 현장을 지켜온 자원봉사자들은 유가족과 상인들에게 응원을 전하며 참사의 아픔을 영원히 잊지 않고 기억하겠다는 말을 남겼습니다. <br /> <br />김근우 기자가 보도합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이태원 참사 바로 다음 날부터 이태원역 1번 출구 앞엔 자연스럽게 추모 공간이 마련됐습니다. <br /> <br />지금까지 15만여 명이 찾아와 조문을 이어갔습니다. <br /> <br />그러나 추모 물품이 손상되고, 인근 상권이 침체의 늪에 빠질까 우려한 유가족들이 재단장을 결정하면서 일단 철거에 들어갔습니다. <br /> <br />가득 쌓여있던 국화꽃과 추모 물품들도 지금은 이렇게 모두 치워져 있습니다. 유가족 협의회가 임시로 옮겨둔 상태인데, 영구 보존할 방법을 찾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참사 이후 50일 넘게 비가 오면 비닐로 덮고, 바람이 불면 날아가지 않도록 고정하며 이곳을 지켜온 건 정부나 지방자치단체가 아닌 시민들로 구성된 자율봉사단. <br /> <br />이제 주어진 책무를 다했다며 공식 해산을 선언했습니다. <br /> <br />[강바다(가명) / 자율봉사단장 : 겨울이 지나면 따뜻한 봄은 반드시 옵니다. 우리는 언제까지나 10·29를 영원히 잊지 않고 기억하면서 모든 이들의 평화와 안녕을 위하여 기도를 드리겠습니다.] <br /> <br />비극의 한가운데에서 함께 슬퍼하고 아픔을 나눈 만큼, 희생자 유족들을 두고 떠나는 마음이 편치는 않습니다. <br /> <br />[봉사단원 : 제 자식이라 생각하고, 그 아픈 마음을 생각하며 (봉사)했던 거 같아요. 아무 말도 못 하고 꼭 껴안아 드렸는데 그분이 굉장히 푸근해 하시면서, 힘내라고 하니까 고맙다며 계속 절을 하셨어요.] <br /> <br />추모 공간을 인계받은 유가족들은 주변을 기억과 애도의 공간으로 새로 꾸미기로 하고 이태원 상인회와 논의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시간이 흐르면서 추모 물품의 손상이 심해지는 점을 고려해, 서울시와 보존 방법도 협의할 계획입니다. <br /> <br />YTN 김근우입니다. <br /> <br /> <br /> <br /><br /><br />YTN 김근우 (gnukim0526@ytn.co.kr)<br /><br />※ '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' <br />[카카오톡] YTN 검색해 채널 추가 <br />[전화] 02-398-8585 <br />[메일] social@ytn.co.kr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3_202212221948585060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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