젤렌스키 방미 이튿날…푸틴 "외교로 조기 종전 희망"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미국 방문 다음 날,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의미심장한 말을 했습니다.<br /><br />그동안 중대 발표를 예고하며 확전 가능성까지 시사해온 푸틴 대통령이, 돌연 외교적 해법을 통한 조기 종전을 희망한다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원론적인 발언으로도 볼 수 있지만, 진짜 속내는 무엇일지 궁금증을 더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김지선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미국을 찾은 이튿날,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전쟁의 빠른 종식을 원한다고 말했습니다.<br /><br />'모든 무력 충돌은 어떤 식으로든 외교적 협상을 통해 끝난다'며 대화로 해결하자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 "우리의 목표는 군사적 충돌의 쳇바퀴를 돌리는 것이 아니라, 이 전쟁을 끝내는 것입니다. 우리는 이를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계속 노력할 것입니다."<br /><br />이번 발언은 젤렌스키 대통령이 미국으로부터 2조원 넘는 군사 원조를 추가로 확보한 다음 날 나와 더욱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.<br /><br />푸틴 대통령이 최근 들어 부쩍 핵전력을 언급하고 군대에 대한 무제한 지원 방침을 밝혀온 점, 또 중대 발표를 통해 총력전 선언을 할 것으로 알려진 상황에서 원론적으로나마 '종전'을 꺼내 든 것은, 우크라이나에 대한 미국의 전폭적 지원을 다분히 의식한 기류 변화로도 읽혀질수 있는 대목입니다.<br /><br />이 같은 발언과는 별도로 러시아는 젤렌스키 대통령의 방미 성과를 깎아내리는 데 열중했습니다.<br /><br />푸틴 대통령은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약속한 패트리엇 미사일을 '낡은 무기'라고 지적했습니다.<br /><br /> "미국에 의한 무기 원조가 계속되고 있고, 공급되는 무기의 종류도 확대되고 있습니다. 물론 이 모든 것들은 분쟁을 악화시키며, 우크라이나에게 좋은 징조가 아닙니다."<br /><br />한편, 러시아 국방부는 푸틴 대통령에 이어 세르게이 국방장관도 우크라이나 전선을 찾아 전투 중인 부대를 시찰했다고 발표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 김지선입니다. (sunny10@yna.co.kr)<br /><br />#러시아 #푸틴_대통령 #종전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