대통령실, 예산합의에 '불만'…"힘에 밀려 민생 예산 퇴색"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여야가 합의한 윤석열 정부 첫 예산안을 놓고 대통령실이 아쉽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.<br /><br />거대 야당의 힘에 밀려 민생 예산이 퇴색됐다는 것인데요.<br /><br />내부적으론 야당을 향해 강한 불만의 목소리도 터져나왔습니다.<br /><br />방준혁 기자의 보도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여야 합의문이 발표된지 하루 만에 대통령실이 공식 입장을 내놓았습니다.<br /><br />국민 경제가 어렵고 대외신인도에 대한 우려가 나오는 상황에서 합의할 수밖에 없었다면서 아쉬움을 표했습니다.<br /><br /> "국민을 섬겨 일자리를 더 만들고 경제 활성화 위해 재정을 투입하려 했으나 힘에 밀려 민생 예산이 퇴색됐습니다."<br /><br />그러면서 경제 위기를 돌파할 수 있을지 우려되지만 묵묵히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습니다.<br /><br />대통령실은 불편한 기색입니다.<br /><br />야당이 포퓰리즘 예산은 늘리고 민생 예산은 무턱대고 깎았다, 거대야당이 횡포를 부린 것이라는 반응이 나왔습니다.<br /><br />대통령실은 특히 법인세 인하가 반쪽에 그친 것에 강한 불만을 갖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.<br /><br />대통령실 관계자는 법인세 인하는 경제 활성화를 위해 꼭 필요한데도 부자감세라는 이념 논리에 무산됐다며, 이는 결국 힘 없는 서민과 약자에게 전가될 수 있다고 우려를 표했습니다.<br /><br />또 다른 관계자는 구간별 1%포인트 인하는 협상 타결을 위한 '인위적인 결정'이라며 대통령의 국정 철학과는 맞지 않는다고 지적했습니다.<br /><br />윤석열 정부 첫 예산을 놓고 대통령실은 이렇듯 아쉬운 표정이 역력합니다.<br /><br />대통령실 관계자는 주어진 여건 속에서 또 다른 정책적 대안을 최대한 찾겠다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방준혁입니다. (bnag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