동서남 해역서 '쾅쾅쾅' 함포사격 "표적 명중…언제든 발사 준비"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북한의 군사적 도발이 잦을 것으로 예상됩니다.<br /><br />해군은 동해와 서해, 남해를 책임지는 전 함대가 출격해 합동 사격훈련을 벌였습니다.<br /><br />장병들은 어떠한 도발에도 굳건히 맞서겠다며 자신감을 드러냈습니다.<br /><br />신현정 기자가 그 훈련에 다녀왔습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 "4, 3, 2, 1 사격!"<br /><br />을지문덕함에서 발사된 127mm 포는 적군 함정과 항공기를 가정한 표적을 명중시켰습니다.<br /><br />뒤따라오던 호위함과 신형 고속정도 지원 포격에 나섭니다.<br /><br />같은 시각 전투정보통제실에서는 함정 이동과 포 사격을 지휘합니다.<br /><br />해군은 새해를 맞아 동해와 서해, 남해 전 해역에서 해상기동훈련을 실시했습니다.<br /><br />이맘때 매년하는 훈련이지만, 올해 한반도 군사적 긴장감이 고조된 만큼 훈련도 실전을 방불케 했습니다.<br /><br />서해 훈련을 지휘하는 3,200톤급 구축함 을지문덕함에 올라타 훈련을 지켜봤습니다.<br /><br />줄지어 바다를 항해하던 함정들은 곧이어 다른 방향으로 함수를 돌려 또 다른 대형을 이룹니다.<br /><br />서해상 훈련장소에 나와 있습니다.<br /><br />태안반도에서 서쪽으로 약 80km 떨어진 곳인데요.<br /><br />지금 제가 타고 있는 을지문덕함 뒤로 호위함과 고속정 등이 대열을 맞추는 기동훈련이 이뤄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함정 13척과 항공기 4대, 1,000여 명이 동원된 이번 훈련에선 헬기가 배의 뒷부분, 함미에 착함하고 이함하는 고난도 기술을 뽐냈습니다.<br /><br />해상초계기를 탄 해군참모총장이 동해와 서해상 바다 위 지휘관들과 직접 교신도 했습니다.<br /><br />함장은 비장한 각오로 적 도발 시 '수장'할 수 있게 일전을 준비하자고 독려했습니다.<br /><br /> "적이 도발하면 조건 반사적으로 응징해 현장에서 작전을 승리로 종결하겠습니다."<br /><br />군은 새해에도 다양한 실전 교육훈련을 통해 굳건한 대비태세를 유지하겠다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신현정입니다. (hyunspirit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