지자체 대부업 등록하고 불법 영업한 업체도 적발 <br />대부 중개 사이트에서 대출 신청자 개인정보 유출 <br />정부, 사이트 운영방식 개선…개인정보 열람 차단<br /><br /> <br />합법적으로 운영되는 대부 중개 사이트에서 대출 문의를 하는 소비자들의 개인정보가 유출돼 불법 사금융과 접촉하는 피해가 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. <br /> <br />이에 따라 앞으로는 등록 대부업체도 사이트에서 소비자의 개인정보를 열람할 수 없도록 운영방식이 개선될 예정입니다. <br /> <br />강희경 기자가 보도합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돈을 갚지 못한 대출자의 차를 압류해 제멋대로 빼돌리고, 지인들에게 알몸 사진을 유포하겠다고 협박합니다. <br /> <br />연 4,000%에 달하는 고금리로 돈을 뜯어내온 불법 대부업 사례입니다. <br /> <br />[피해자 어머니 (지난해 11월) : 아들 손톱을 찾아가서 다 뽑아버린다, 밤길 조심해라, 회사에 다 알리겠다….] <br /> <br />더 나아가 지방자치단체에 대부업 등록까지 하고 불법 영업을 일삼은 대부업체도 적발됐습니다. <br /> <br />합법과 불법의 경계를 교묘하게 넘나드는 겁니다. <br /> <br />금융당국 조사 결과 범죄에 주로 활용되는 곳은 대부 중개 사이트로 드러났습니다. <br /> <br />피해자 10명 가운데 8명 정도는 사이트를 통해 불법 사금융과 접촉했습니다. <br /> <br />지방자치단체에 등록된 합법 중개업체이고 등록 대부업체만 광고를 올릴 수 있지만 대출을 신청한 소비자들의 개인정보가 줄줄이 새나간 것으로 조사됐습니다. <br /> <br />[정덕길 / 경기도 특별사법경찰단 팀장 : 돈이 필요한 분이 등록 대부업체에 전화하면 전화한 분의 정보가 공유돼서 그게 제삼자, 불법 대부업을 하는 사람들에게 연계돼서….] <br /> <br />이에 따라 정부는 사이트 운영방식을 전면 개선하기로 했습니다. <br /> <br />현재는 대출을 문의하는 소비자의 개인정보를 회원 대부업체가 열람할 수 있는데 앞으로는 이 정보가 모두 차단됩니다. <br /> <br />대부업체가 댓글을 달면 소비자가 먼저 연락하는 방식으로만 운영됩니다. <br /> <br />다만 연락처를 전달받은 회원 대부업체가 이를 유포하는 행위까지 막긴 어려운 만큼 불법행위에 대한 단속도 지속할 방침입니다. <br /> <br />[조문희 / 금융위원회 가계금융과장 : 2차 유출은 명백한 법령 위반입니다. 수사 기관과 협업해 수사·단속을 지속할 예정입니다.] <br /> <br />지난해 금감원에 접수된 불법 사금융 신고·상담 건수는 12만 3천여 건. <br /> <br />대부업체에 연락하기 전 '등록대부업체 통합조회'를 통해 등록된 전화번호가 맞... (중략)<br /><br />YTN 강희경 (kanghk@ytn.co.kr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2_202302141637103727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