바이든 "시진핑과 정찰풍선 대화 기대…사과는 안해"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중국의 정찰풍선 격추와 관련해 처음으로 직접 설명에 나섰습니다.<br /><br />시진핑 중국 주석과 대화를 기대한다면서도 격추에 대해 사과는 없을 것이라고 못 박았습니다.<br /><br />워싱턴 이경희 특파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중국 정찰풍선과 이어진 미확인 비행체 격추에 대해 직접 입을 열었습니다.<br /><br />지난 7일 국정연설에서 우회적으로 언급한 적이 있지만 상세하게 입장을 밝힌 건 처음입니다.<br /><br />바이든 대통령은 먼저, 지난 주말 사흘 연속 미국과 캐나다 상공에서 격추된 미확인 비행체부터 거론했습니다.<br /><br />최근 인터넷 등에서 끊이지 않는 음모론을 이식한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민항기에 위협이 될 수 있었고 당시로선 정찰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었기 때문에 격추를 지시했다며 현재까지 특정 국가와 연관이 있다는 징후는 없다고 말했습니다.<br /><br /> "현재 정보당국의 평가로는 3개 물체가 민간 기업이나 기상 및 과학 연구를 하는 기관과 관련된 풍선일 가능성이 가장 큽니다."<br /><br />가장 먼저 이뤄진 중국 정찰풍선 격추가 갖는 의미에 대해서도 직접 밝혔습니다.<br /><br />바이든 대통령은 "주권 침해를 용납하지 않겠다는 분명한 메시지를 보낸 것"이라며 "사과는 없다"고 못박았습니다.<br /><br /> "난 사과하지 않을 것입니다. 사과는 없습니다. 우리는 격추를 통해 주권침해는 용납될 수 없다는 분명한 메시지를 보냈습니다. 국가를 지키기 위해 (계속) 행동할 것입니다."<br /><br />다만 중국과의 경쟁이 충돌로 비화하지 않도록 소통 채널은 유지돼야 한다고 거듭 강조하면서 시진핑 주석과 대화를 통해 이번 사안을 확실히 해결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습니다.<br /><br />바이든 대통령은 정부의 무인 비행체 탐지 역량을 개선하고 향후 미확인 물체 발견시 대응 규정도 마련하겠다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다만 적이 미국의 방어 노력을 우회하지 못하도록 정책은 기밀에 부칠 것이란 설명입니다.<br /><br />워싱턴에서 연합뉴스TV 이경희입니다.<br /><br />#정찰풍선 #미중관계 #바이든 #시진핑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