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, ICBM 발사를 규탄하는 유엔 안보리 의장성명이 최근 중국과 러시아의 반대에 부딪히면서 사실상 무산됐습니다. <br /> <br />우리 정부는 안보리의 단합을 끌어내기 위한 노력을 계속해나갈 방침이지만, 안보리 무용론이 다시 불거지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조수현 기자가 보도합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지난해 11월 북한의 ICBM 발사에 대응한 유엔 안보리 의장성명이 두 달여 만에 다시 벽에 부딪혔습니다. <br /> <br />주유엔 미국 대표부 대변인이 최근 미국의소리방송 VOA에, 실무 협상에서 2개 이사국의 거부로 의장성명이 앞으로 나아갈 수 없었다고 밝힌 겁니다. <br /> <br />국가명을 거론하지 않았지만 중국과 러시아가 거부 입장을 밝힌 것으로 보입니다. <br /> <br />의장성명은 결의안과 달리 법적 구속력이 없지만 공식 기록으로 남는 만큼 상징적 의미가 있는데 이마저도 불발된 겁니다. <br /> <br />외교부는 이사국 간 관련 논의가 이어지고 있다며 최종 무산된 것은 아니라고 밝혔습니다. <br /> <br />[임수석 / 외교부 대변인 (지난 16일) : 우리 정부는 안보리 차원에서 북한의 핵·미사일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안보리 이사국들의 단합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있고, 이를 위해서 안보리 이사국들과도 소통하고 있습니다.] <br /> <br />하지만 안보리 상임이사국인 중국과 러시아가 제동을 거는 상황이 반복되면서 안보리 무용론이 또다시 불거지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중러는 지난해 5월 미국 주도의 추가 대북제재 결의에도 거부권을 행사하는 등 북한의 도발을 묵인하는 모양새입니다. <br /> <br />여기에, 미국 정부가 최근 북한 핵·미사일 기술의 원천으로 중국 기관들을 지목하는 등 대북 공조에 있어 중국의 역할을 기대할 수 있을지 의문입니다. <br /> <br />이런 가운데 우리 군은 북한 핵·미사일 고도화에 맞서 북대서양조약기구, NATO와 첫 번째 군사참모대화를 여는 등 국제사회와의 대북공조 범위를 넓혀가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[이성준 / 합참 공보실장 (지난 14일) : 한-NATO 1회 회의는 2021년에 의장께서 NATO를 방문하셨을 때 그리고 작년 NATO 관계자가 한국을 방문했을 때 협의한 사항입니다.] <br /> <br />이번 1차 회의를 계기로 협의가 정례화될 예정이어서 향후 한-나토 군사 교류 협력 강화 움직임에 관심이 쏠립니다. <br /> <br />YTN 조수현입니다. <br /> <br /> <br /><br /><br />YTN 조수현 (sj1029@ytn.co.kr)<br /><br />※ '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' <br />[카카오톡] YTN 검색해 채널 추가 <br />[전화] 02-398-8585 <br />[메일] social@ytn.co.kr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1_202302190507039432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