경찰 혼성기동대 첫발…"똑같이 역할"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남자 경찰관의 영역으로 여겨지던 기동대에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올해부터 혼성기동대가 확대 편성되며 여성 경찰관도 각종 시위·집회에 출동하고 있는데요.<br /><br />여전히 개선할 점이 있지만 여성 경찰관들의 역량 발휘에 기여할 것이란 기대가 커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한채희 기자가 동행 취재했습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기동대 경찰관들이 버스 안에서 외투를 갈아입습니다.<br /><br />출동 준비로 분주한 버스에는 남녀가 섞여 있습니다.<br /><br />예정에 없던 집회로 긴장감이 감도는 국회 앞.<br /><br />발을 맞춰 걷는 경찰 무리에도 성별이 따로 없습니다.<br /><br />올해 첫발을 뗀 혼성기동대입니다.<br /><br />남경 14명과 여경 6명이 한 팀을 이뤄 광화문과 여의도 등 주로 집회·시위가 많은 현장에 배치됩니다.<br /><br />시설 보호 요청이 들어온 곳 앞입니다. 남성 경찰관 두 명과 여성 경찰관 두 명이 함께 서 있습니다.<br /><br />이전까지는 남성 따로 여성 따로 기동대별로 나뉘어져 있었는데, 그나마도 서울에는 여성기동대가 2곳 뿐이었습니다.<br /><br /> "여경도 경비 경찰로서 충분한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걸 보여주고 싶습니다."<br /><br />과거엔 여성 경찰관이 필요하면 멀리 떨어진 여성기동대나 인근 파출소 여경이 오기를 하염없이 기다려야 했습니다.<br /><br />이제 첫 발을 뗀 단계라 보완점도 여럿입니다.<br /><br /> "기동 버스 안에서 옷을 갈아입어야 하는데…기동 버스 안에 커튼을 설치한다든지…"<br /><br />기동대 버스 뒤에는 이렇게 이동 화장실이 있습니다. 아직은 남성용밖에 없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현장에서는 볼멘 소리보다는 기대와 열정이 더 큰 분위기입니다.<br /><br /> "오늘도 안전하고 무사하게 3제대 파이팅! (파이팅!)"<br /><br />쉴 틈도 없이 울려대는 무전소리에 대원들은 줄 맞춰 현장으로 걸음을 옮겼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한채희입니다. (1ch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