돈을 내고 사지만 구체적인 종류나 성능은 운에 맡기는 '확률형 아이템' 조작 의혹과 관련해 게임 이용자들이 업체를 상대로 낸 소송 결과가 5년 만에 나왔습니다. <br /> <br />재판부는 이용자들이 일부 오류로 피해를 본 사실은 인정하면서도, 고의성이 없었다며 아이템 조작 의혹은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. <br /> <br />임성재 기자가 보도합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컴투스의 야구 시뮬레이션 게임입니다. <br /> <br />구단주 겸 감독이 돼서 팀을 운영할 수 있는데, 아이템을 사면 전력을 더 강하게 만들 수 있습니다. <br /> <br />그런데 지난 2017년 이용자가 돈을 내고 사지만 구체적인 종류나 성능은 우연에 따라 결정되는 '확률형 아이템'을 둘러싸고, 불만이 터져 나왔습니다. <br /> <br />게임에서 쓸 선수를 뽑는데, 유독 유격수만 나오지 않아 조작 의혹까지 제기됐습니다. <br /> <br />[게임 이용자 A 씨 : (유격수가) 가장 필요했던 거고 그 당시에 사실 포수나 외야수나 이런 것은 계속 나왔고 저만 운이 없는 줄 알았었죠.] <br /> <br />당시 컴투스는 유격수 대신 외야수가 나온 사실은 인정하면서도, 프로그래밍 오류 때문에 벌어진 일이라며, 조작은 없었다고 일축했습니다. <br /> <br />그러자 이듬해, 게임 이용자들은 애초에 가질 수 없는 아이템을 사려고 돈을 낸 셈이라며, 4천2백만 원을 배상하라는 소송을 냈습니다. <br /> <br />5년 만에 나온 1심 선고에서 재판부는 컴투스가 '확률형 아이템'을 고의로 조작하거나 오류를 방치했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판단했습니다. <br /> <br />다만, 일부 아이템을 잘못 설명하는 등 다른 오류가 있었던 건 사실이라며 이용자들이 청구한 금액의 일부인 천만 원만 배상하라고 판결했습니다. <br /> <br />컴투스 측은 오류로 빚어진 피해는 게임 캐시 등으로 보상했고, 확률형 아이템에 대한 기본 정보 역시 이미 투명하게 공개하고 있다고 설명합니다. <br /> <br />이용자들은 그러나 게임사에서 제공하는 제한된 정보만으로는 확률형 아이템의 조작 가능성 등을 명확히 알아채기 어렵다고 토로합니다. <br /> <br />[게임 이용자 B 씨 : 모든 게임 데이터를 사측이 가지고 있고, 그걸 공개를 제대로 해주지 않았기 때문에 원고 측 입장에서는 손해액을 특정할 수가 없었고 그러다 보니까 시간이 오래 흘렀습니다.] <br /> <br />내년부터 확률형 아이템의 종류와 각각의 공급 확률을 의무적으로 공개하도록 법이 개정된 상황. <br /> <br />하지만 우연적인 요소에 기댈 수밖에 없는 확률형 아이템의 특성상, 게임사와 이... (중략)<br /><br />YTN 임성재 (lsj621@ytn.co.kr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3_202303010009379828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