中 외교부장 "美, 브레이크 안밟으면 재앙적 결과"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'시진핑 집권 3기' 중국과 미국의 전략경쟁이 더욱 첨예해질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시진핑 주석이 이례적으로 미국을 공개 비난한 데 이어, 직전 주미대사를 지낸 친강 중국 외교부장도 작심 비판을 쏟아냈습니다.<br /><br />베이징 임광빈 특파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부임 이후 처음 내외신 기자들 앞에 선 친강 중국 외교부장.<br /><br />최근 미국 본토 상공에서 발견된 '풍선'과 관련해 "예상치 못한 사고"였다면서, 미국이 과잉반응하고 무력을 남용해 사건을 극대화 시켰다고 지적했습니다.<br /><br /> "미국이 말하는 경쟁은 전방위적인 억제와 압박입니다. 상대가 죽어야 내가 사는 '제로섬 게임'입니다."<br /><br />미국의 대중국 정책이 바뀌지 않는다면 '재앙적인 결과'가 있을 것이라는 경고도 했습니다.<br /><br /> "미국이 브레이크를 밟지 않고 잘못된 길을 따라 폭주하면 가드레일이 있어도 탈선과 전복을 막을 수 없고, 충돌할 수밖에 없습니다. 그 재앙은 누구의 책임입니까?"<br /><br />미국의 인도·태평양 전략을 두고는 패거리를 만들고, 폐쇄적이며 배타적인 울타리를 만드는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.<br /><br />'전랑외교'의 대표 주자답게 미국을 겨냥해 강도 높은 견제구를 날린 것입니다.<br /><br />하루 앞서 시진핑 주석은 "미국이 주도하는 서방국가들이 전방위적 봉쇄와 포위, 압박을 통해 중국 경제에 전례 없는 도전을 안겨줬다"고 공개 비판했습니다.<br /><br />그동안 '특정 국가'라는 표현으로 애둘러 말해 오던 시 주석이 미국을 직접 겨냥한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로 평가됩니다.<br /><br />친강 외교부장의 기자회견은 올해 중국의 외교기조를 읽을 수 있는 자리였지만, 한중관계와 북한 문제에 대한 언급은 일체 나오지 않았습니다.<br /><br />베이징에서 연합뉴스TV 임광빈입니다.<br /><br />#친강 #중국_외교부장 #미중_전략경쟁 #한중관계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