EU, 친환경 산업 유출 막자…'미 IRA만큼' 보조금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유럽연합이 미국의 인플레이션감축법, IRA에 대응하는 조치에 들어갔습니다.<br /><br />전기차 배터리를 비롯해 친환경 산업의 해외 이전을 막기 위해 '제3국과 동일한 수준'의 보조금을 주기로 했습니다.<br /><br />한미희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유럽연합 EU가 2025년 말까지 친환경 기업에 대한 보조금 지급 규정을 대폭 완화합니다.<br /><br />배터리나 태양광 패널 등 핵심 청정 기술 관련 기업이 유럽에서 투자를 지속하도록 하기 위한 겁니다.<br /><br />27개국 단일시장인 EU는 불공정 경쟁을 막기 위해 회원국이 자국에 진출한 기업에 보조금을 주기 전에 EU의 승인을 받도록 해왔습니다.<br /><br />그러나 미국이 자국에서 생산된 전기차에만 보조금을 주도록 한 인플레이션감축법, IRA로 외국 기업의 공장 신설을 유도하자 요건이 까다로웠던 보조금 빗장을 풀기로 한 겁니다.<br /><br />이번에 처음 도입한 '매칭 보조금'은 EU 역외로 투자를 전환할 위험이 있는 기업에 대해 제3국에서 받을 수 있는 것과 동일한 금액을 EU 회원국이 지급합니다.<br /><br />보조금 혜택을 이유로 생산 시설을 이전하는 것을 막겠다는 겁니다.<br /><br />앞서 EU집행위원장은 지난 1월 친환경 산업 육성 청사진을 담은 '그린딜 산업 계획'을 발표하면서 이런 우려를 직접 언급한 바 있습니다.<br /><br /> "우리의 산업 역량을 중국이나 다른 곳으로 끌어들이려는 공격적인 시도를 목격하고 있습니다. 새로운 의존을 만들지 않고 탄소중립으로 전환해야 하는 절박한 필요성을 느끼고 있습니다."<br /><br />오는 14일에는 핵심 광물 공급망을 다각화하기 위한 핵심원자재법 초안을 공개할 예정입니다.<br /><br />핵심 광물에 대한 중국 의존도를 낮추기 위한 것이어서 국내 업계도 주목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 한미희입니다.<br /><br />#친환경 #보조금 #배터리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