북한 미사일 도발 문제를 다루기 위해 유엔 안보리 회의가 또다시 열렸지만 이번에도 빈손으로 끝났습니다. <br /> <br />중국과 러시아는 한미 연합훈련뿐 아니라 미국이 호주에 핵잠수함을 판매하기로 한 것도 비판하며 북한 편들기에 나섰습니다. <br /> <br />워싱턴 권준기 특파원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북한 대륙간탄도미사일 발사 문제를 놓고 지난달에 이어 올해 두 번째 열린 유엔 안보리 공개회의. <br /> <br />미국은 중국과 러시아 반대로 번번이 좌절된 결의안 대신 강제성 없는 의장 성명이라도 채택할 것을 거듭 요구했습니다. <br /> <br />특히 중국과 러시아가 북한을 노골적으로 편들면서 북한이 도발 수위를 더 높이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. <br /> <br />[린다 토머스-그린필드 / 주유엔 미국 대사 : 오늘 매우 흥미로운 점을 발견했는데 중국과 러시아 모두 단 한 번도 북한의 미사일 발사를 멈춰야 한다는 얘길 하지 않고 있습니다.] <br /> <br />중국과 러시아는 이번에도 한미 연합훈련에 위협을 느껴 북한이 미사일을 쏘는 거라는 주장을 반복했습니다. <br /> <br />더 나아가 미국이 호주에 핵잠수함을 판매하기로 한 건 핵 비확산 원칙 위반이라며 역공을 폈습니다. <br /> <br />[겅솽 / 주유엔 중국 부대사 : 미국에 의한 핵잠수함 협력은 유엔 안보리의 신뢰성을 해치는 이중 잣대의 행사입니다.] <br /> <br />미국을 비롯한 서방 국가들은 한미 연합훈련은 방어 목적으로 문제 될 게 없고 오커스(AUKUS)의 핵잠수함 문제도 핵 비확산 규정을 준수하고 있다고 재반박했습니다. <br /> <br />이해 당사국 자격으로 회의에 참석한 우리나라는 명백한 안보리 위반에도 아무런 손을 쓰지 못하는 안보리를 북한이 조롱하고 있는 거라고 지적했습니다. <br /> <br />[황준국 / 유엔주재 한국 대사 : 평양의 적대 정책과 안보리 기능 위협, 유엔 자체에 대한 뻔뻔한 조롱은 중단돼야 합니다.] <br /> <br />하지만 이번에도 상임이사국 비토권에 가로막힌 안보리는 아무런 결론 없이 회의를 마쳤습니다. <br /> <br />강제성 있는 결의안도 아닌 의장 성명 채택마저 무기력하게 좌절되면서 북한 문제에 있어 유엔 안보리 무용론은 더욱 거세질 것으로 보입니다. <br /> <br />워싱턴에서 YTN 권준기 입니다. <br /> <br /> <br /> <br /> <br /><br /><br />YTN 권준기 (jkwon@ytn.co.kr)<br /><br />※ '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' <br />[카카오톡] YTN 검색해 채널 추가 <br />[전화] 02-398-8585 <br />[메일] social@ytn.co.kr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4_202303210657163423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