해외는 잇따라 승인인데…공정위 판단 기다리는 한화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한화그룹의 대우조선 인수에 대해 해외 경쟁 당국이 잇따라 승인 결정을 내리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이제 남은 곳은 유럽연합, EU와 우리 공정거래위원회인데, 정작 우리 공정위의 판단이 지연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김종력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한화그룹은 지난해 12월 대우조선 인수 본계약을 체결한 뒤 국내외 경쟁 당국의 기업결합 승인 등 인허가 절차에 착수했습니다.<br /><br />이후 튀르키예를 시작으로 싱가포르까지 심사를 신청한 8개국 중 6곳에서 승인을 받았습니다.<br /><br />앞서 HD현대와 대우조선 합병에 제동을 걸었던 유럽연합, EU는 다음 달 18일까지 승인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는데, 통과가 유력시됩니다.<br /><br />그런데 남은 한 곳인 우리나라 공정위원회는 아직까지 심사 목표 기한에 대한 언급이 없는 상황입니다.<br /><br />통상 3개월 정도 걸리는 심사 기간을 고려해 한화는 1분기에 인수 절차를 마무리하고 4월부터 대우조선 정상화에 나설 계획이었습니다.<br /><br />그런데 공정위 심사가 지연되면서 업계에서는 대우조선의 정상화 시기를 놓치는 동시에, 우리 조선산업 경쟁력이 타격을 받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공정위는 절차에 따라 심사하고 있다는 입장입니다.<br /><br />특히 방위산업을 가진 한화가 대우조선을 인수하면 군함용 무기 설비에서 함선으로 이어지는 수직적 결합에 따른 시장 과점 가능성이 있다는 견해가 있어 더욱 신중한 모습입니다.<br /><br />공정위 관계자는 "현재 이해관계자 의견청취 절차를 진행 중"이며 "최대한 신속히 심사를 진행할 것"이라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방산업계는 정부가 주도하고 대부분 품목별 전담기업이 있는 방위산업 시장 구조상, 다른 업종과 달리 수직계열화로 인한 시장의 경쟁 제한성 발생 가능성이 매우 낮다고 보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김종력입니다.<br /><br />#한화 #대우조선 #방산 #기업결합 #공정거래위원회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