한일정상회담 성과를 둘러싼 여야 공방이 국정조사 개최 문제로 이어지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야당이 오늘 한일정상회담 의혹 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요구서를 제출했는데, 여당인 국민의힘은 '이재명 방탄용 죽창가'라며 거세게 반발했습니다. <br /> <br />정현우 기자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더불어민주당은 정부의 대일 퍼주기 외교가 일본의 역사 도발로 이어졌다며, 간·쓸개 다 내주고 뒤통수까지 맞았다고 맹폭을 이어갔습니다. <br /> <br />[이재명 / 더불어민주당 대표 : 퍼주기 외교가 일본에 맘대로 해도 된다는 신호를 보냈기 때문입니다. 3·16 외교 참사 이전으로 원상 복구하겠다고 선언해야 합니다.] <br /> <br />민주당은 예고한 대로 한일정상회담 의혹 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요구서도 제출했습니다. <br /> <br />강제 징용 제3자 변제안과 구상권 포기 과정에 위헌·위법이 있는지 규명하고, 독도와 위안부 문제, 그리고 후쿠시마 수산물 관련 논의가 협상 테이블에 올랐는지 따지겠다는 겁니다. <br /> <br />[김상희 / 민주당 대일 굴욕외교 대책위원장 : 일본에서 무슨 일이 있었는지 우리 국민은 알고 싶습니다. 국정조사를 통해서 낱낱이 우리 국민에게 밝혀야….] <br /> <br />국정조사 요구서가 국회 본회의에 보고되면, 조사위원회 구성을 위해 국회의장과 교섭단체 대표 간 협의가 진행됩니다. <br /> <br />참여를 거부할 수도 있는데, 이후 조사 목적과 범위 등을 담은 계획서가 국회 본회의를 넘기 위해서는 사실상 여야 합의가 필요합니다. <br /> <br />하지만 국민의힘은 거세게 반발했습니다. <br /> <br />이재명 대표 사법 리스크에 쏠린 시선을 돌리고자 반일 정서를 부추기며 계속 '죽창가'만 부른다고 비판했습니다. <br /> <br />[장동혁 / 국민의힘 원내대변인 : 이재명 대표 수사와 내부 갈등으로 타들어 가는 속마음을 모를 바는 아니지만, 급발진도 이보다 더 성급할 수는 없을 것입니다.] <br /> <br />국가 간 협상 내용이 공개되면 누가 우리나라를 믿고 정상 외교를 하겠느냐며 국정조사는 절대 받아들일 수 없다고 일축했습니다. <br /> <br />[주호영 / 국민의힘 원내대표 : 정상 간의 외교를 국정조사 대상으로 삼아서 미주알고주알 까발리면, 어느 나라가 우리와 외교 협상 자체를 흔쾌히 하려고 하겠습니까?] <br /> <br />한일정상회담 국정조사를 둘러싼 여야 신경전은 4월 임시국회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. <br /> <br />여야 지지율과 함께 향후 정국 주도권까진 달린 민감한 사안인 만큼 강 대 강 대치는 불가피해 보입니다. <br /> ... (중략)<br /><br />YTN 정현우 (junghw5043@ytn.co.kr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1_202303291912095250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